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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앵멘> 물고기 폐사, '하수관로 공사 때문..' R
2015-12-14
최돈희 기자 [ tweetism@g1tv.co.kr ]
[앵커]
원주 치악산국립공원 인근 계곡에서 물고기 수천 마리가 집단 폐사했다는 보도,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계곡 상류에서 진행중인 하수관로 공사가 원인이었습니다.
원주시는 해당 업체에 대해, 행정처분과 함께 고발 조치할 계획입니다.
보도에 최돈희 기자입니다.
[리포터]
계곡을 따라 죽은 물고기들이 허옇게 널려 있습니다.
어른 손바닥 만한 물고기들도 배를 드러낸 채 떠올랐습니다.
치악산국립공원 인근 계곡 3Km에 걸쳐, 며칠 만에 수천 마리가 집단 폐사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주민들은 계곡 상류에서 진행중인 하수관로 정비 공사를 원인으로 지목합니다.
하천에서 콘크리트를 타설할 때 반드시 필요한 물막이 시설이 전혀 없었다는 겁니다.
"(물막이 시설) 안 하고 그냥 부었다니까요. 엄청나요. 다 죽었어요. 몇 톤 죽어벼렸어요. 저 아래까지.."
"이처럼 시멘트 가루가 계곡으로 흘러들어가면서 계곡 바닥에 그대로 쌓였습니다"
[리포터]
계곡 바닥은 시멘트 가루가 두껍게 쌓여 회색으로 변했고, 이미 굳어버린 곳도 눈에 띱니다.
원주시도 뒤늦게 조사에 나섰습니다.
물고기가 집단 폐사한 지 하루가 지나, 해당 지점의 수소이온 농도를 측정했는데, PH가 10을 넘었습니다.
자연상태 하천의 pH가 7정도이고, 하천수 수질관리 기준이 5.8∼8.6인 점을 감안하면, 알칼리 농도가 상당히 높은 겁니다.
"시멘트 물이 유출이 되면 PH가 올라가요. 알칼리성이. 알칼리성 때문에 물고기가 폐사된 것으로 일단 확인됐구요."
[리포터]
이에 대해, 공사 업체 관계자는 콘크리트 타설 작업 전에 물막이 조치를 했지만, 계곡의 유속이 빠르다보니 시멘트가 넘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원주시는 해당 업체에 대해 형사 고발과 함께 행정처분 조치를 취하는 한편, 공사 전반에 대해서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G1뉴스 최돈희입니다.
원주 치악산국립공원 인근 계곡에서 물고기 수천 마리가 집단 폐사했다는 보도,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계곡 상류에서 진행중인 하수관로 공사가 원인이었습니다.
원주시는 해당 업체에 대해, 행정처분과 함께 고발 조치할 계획입니다.
보도에 최돈희 기자입니다.
[리포터]
계곡을 따라 죽은 물고기들이 허옇게 널려 있습니다.
어른 손바닥 만한 물고기들도 배를 드러낸 채 떠올랐습니다.
치악산국립공원 인근 계곡 3Km에 걸쳐, 며칠 만에 수천 마리가 집단 폐사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주민들은 계곡 상류에서 진행중인 하수관로 정비 공사를 원인으로 지목합니다.
하천에서 콘크리트를 타설할 때 반드시 필요한 물막이 시설이 전혀 없었다는 겁니다.
"(물막이 시설) 안 하고 그냥 부었다니까요. 엄청나요. 다 죽었어요. 몇 톤 죽어벼렸어요. 저 아래까지.."
"이처럼 시멘트 가루가 계곡으로 흘러들어가면서 계곡 바닥에 그대로 쌓였습니다"
[리포터]
계곡 바닥은 시멘트 가루가 두껍게 쌓여 회색으로 변했고, 이미 굳어버린 곳도 눈에 띱니다.
원주시도 뒤늦게 조사에 나섰습니다.
물고기가 집단 폐사한 지 하루가 지나, 해당 지점의 수소이온 농도를 측정했는데, PH가 10을 넘었습니다.
자연상태 하천의 pH가 7정도이고, 하천수 수질관리 기준이 5.8∼8.6인 점을 감안하면, 알칼리 농도가 상당히 높은 겁니다.
"시멘트 물이 유출이 되면 PH가 올라가요. 알칼리성이. 알칼리성 때문에 물고기가 폐사된 것으로 일단 확인됐구요."
[리포터]
이에 대해, 공사 업체 관계자는 콘크리트 타설 작업 전에 물막이 조치를 했지만, 계곡의 유속이 빠르다보니 시멘트가 넘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원주시는 해당 업체에 대해 형사 고발과 함께 행정처분 조치를 취하는 한편, 공사 전반에 대해서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G1뉴스 최돈희입니다.
최돈희 기자 tweetis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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