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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열병합발전소 논란..시의회 '파행' R
[앵커]
올 한해 원주지역의 최대 갈등 현안이던 문막 SRF열병합발전소 건립 논란이 결국 타협점을 찾지 못한 채 해를 넘기게 됐습니다.

원주시의회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이 사실상 사업 중단을 요구하며, 의사 일정 전면 거부를 선언했습니다.

긴박하게 돌아간 원주시의회의 하루를 김근성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터]
SRF 열병합발전소 논란은 환경 유해성 여부가 최대 쟁점입니다.

원주시는 대기환경보전법의 배출허용 기준을 지키면 유해성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반대 주민들은 폐기물 연료를 대량 반입하고 태우는 것 자체가 심각한 피해라고 주장합니다.

이 같은 열병합발전소 논쟁이 원주시의회 시정질문에서 불붙었습니다.

조창휘의원은 '쓰레기발전소'라며 즉각적인 사업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쓰레기발전소 건설을 앞장서서 찬성하는 곳은 대한민국에서 강원도지사와 원주시장 밖에 없습니다. 시장님 인정하십니까?"



"절대 인정 못합니다. 이 사업은 열병합발전소 건립을 위한 것이 아니라 화훼관광단지를 만들기 위한 열공급시설을 만드는 것이라는 얘기입니다."

원시장의 일부 동영상 발언과 메모장을 놓고 진실 공방이 벌어지는가 하면,



"친환경에너지 청정에너지 여러 에너지가 있는데 그중에서 친환경에너지를 연료로 사용하니까 그렇게 본회의장에서 결론을 내린 겁니다."



"그때 당시 친환경은 (목재)펠릿이나 LNG였어요."

발전소 연료의 표현 문제를 놓고도 격한 언쟁이 이어집니다



"저희는 사업장 폐기물을 분류해서 그것을 연료화시킨 것을 (발전소)연료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쓰레기 뭉쳐놓은 것이죠, 쉽게 얘기하세요. 쓰레기 뭉쳐놓은 것을 땐다고 말씀하셔야죠. 정확히..."

시정 질문과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일부 의원들이 의정 활동 중단을 선언했고,



"이 이후 의사일정에 동참을 안할 것입니다."

오후 2시 내년도 예산안 등을 의결하기로 한 본회의 속개는 무산됐습니다.

오후 3시 30분 새누리당 소속 의원 12명은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시장의 현명한 판단이 내려질 때까지 의사일정을 전면 중단한다"고 선언했습니다.

원주 열병합발전소 논란은 시의회의 파행속에 내년 총선의 지역 이슈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G1뉴스 김근성입니다.
김근성 기자 root@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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