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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 '사상 첫 준예산' 위기 R
[앵커]
열병합발전소 건립을 둘러싼 원주시의회의 파행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원주시의 내년도 예산 운용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연내 예산안 처리가 안되면 원주시는 사상 초유의 준예산 집행에 들어가, 시민들의 피해가 우려됩니다.
보도에 최돈희 기자입니다.

[리포터]
원주시의회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은 오늘(21일) 의회 대신 세종시로 총출동했습니다.

SRF 열병합발전소 건립에 반대하는 원주 문막지역 주민들의 환경부 항의 집회에 참석했습니다.

열병합발전소의 연료 교체나 사업 중단과 같은 원주시의 입장 변화가 없는 한 의회 의사 일정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혔습니다.



"일반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친환경에너지라고 하면 LNG정도는 이해가 되겠죠."

[리포터]
열병합발전소 반대 주민들과 의원들은 환경부의 발전소 승인 거부를 촉구했습니다.

원주시의회의 파행이 장기화돼, 연내에 예산안 처리가 안될 경우, 원주시는 올해에 준해 예산을 집행하는 '준예산' 운용에 들어가게 됩니다.

기관과 시설 운영비, 공무원과 시의원 임금 등 이미 지출 승인이 난 사업비만 집행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도로 확포장이나 청사 신축 등 사회간접자본 2천300억원 규모의 시설공사가 전면 중단되고,

조경이나 청소 등 임시직 직원들은 당장 다음달부터 임금을 받을 수 없습니다.

무상급식 같은 복지예산은 물론, 구인구직이나 직장체험같은 청장년 일자리 사업도 차질이 불가피합니다.

[인터뷰]
"우리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막대하다고 판단이 섭니다. 지역 경제에까지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가 됩니다."

[리포터]
때문에 원주시의회도 준예산 편성으로까지 사태를 몰고 가는 것에 대한 정치적 부담이 클 수 밖에 없습니다.

시의회 안팎에서 예산안 만큼은 처리해야 한다는 압력이 커지고 있지만,

일부 의원들은 여전히 원주시장의 전향적인 결단 없이는 의사 일정에 참여할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입니다.

예산안 처리 기한은 이제 열흘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G1뉴스 최돈희입니다.
최돈희 기자 tweetis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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