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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1/ DLP> 메르스 악몽, "현재 진행형" R
2015-12-21
차정윤 기자 [ jycha@g1tv.co.kr ]
[앵커]
G1뉴스에서는 연말을 맞아, 올 한해 강원도를 떠들썩하게 했던 이슈를 돌아보는 송년기획 시리즈를 마련했습니다.
G1뉴스가 뽑은 '2015년 이 장면', 첫 순서는 (필라 -> 그림 전환) 바로 메르스입니다.
설마설마 했지만 강원도도 결국 뚫렸고, 확진 환자가 6명이나 발생했습니다.
허술한 방역망에 도민들은 공포에 떨어야 했고, 경기는 끝 모르게 바닥을 쳤습니다.
이렇게, 서로 응원의 힘을 불어 넣어주며 어렵사리 극복하긴 했지만, 상처가 컸습니다.
특히, 병을 치료해야 할 핵심 의료시설이 전면 폐쇄되는 초유의 사태까지 겪어야 했습니다.
차정윤 기잡니다.
[리포터]
이른 더위가 한창이던 지난 6월 25일.
강릉의료원은 모든 외래 진료를 중단하고, 병동을 전면 폐쇄했습니다.
메르스 환자를 이송했던 간호원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의료진 대부분이 격리됐기 때문입니다.
메르스 중점관리 병원으로 영동지역의 메르스 차단과 치료의 심장이었던 곳이어서, 공포감이 확산됐습니다.
몇 안 남은 의료진이 동료와 시민을 지키기 위해 그야말로 사투를 벌였습니다.
◀INT(홍서표 7.7)▶
"8시간 혹은 12시간씩 일을 하시고 그 더운데 감염 관리를 위해 에어컨도 틀지 못하는 이 상황에서 방호복을 완벽히 입고 땀도 닦지 못하시고 진료와 토털 케어를 해주셨습니다."
국내에서 첫 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건, 5월 20일.
막는다고 막았지만, 청정 강원도도 결국 20일 만에 뚫렸습니다.
6월 8일 첫 환자부터, 전국에서 마지막인 186번 환자이자 도내 6번째 환자인 춘천의 50대 여성이 퇴원한 7월 21일까지, 44일 동안 메르스는 참 끈질겼습니다.
자택 격리된 사람이 한 때 200명을 넘었고, 100곳이 넘는 학교가 휴업했습니다.
단체관광, 수학여행, 외식, 축제 다 멈췄습니다.
◀INT(홍서표 6.30)▶
"전혀 바깥 출입을 안하는 지 시장 안을 들어오 지를 않으니까 일단 저희가 느끼는 게 사람 많은 곳을 피하는 것 같더라고요"
도민들은 천천히 메르스를 극복해 냈습니다.
하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민간 병원이 외면하는 사이 메르스 치료를 도맡았던 공공 의료기관의 역할이 새삼 주목받았지만, 후속 지원 대책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도내 의료서비스를 믿지 못해 원정 진료를 떠나는 '닥터 쇼핑'이 메르스의 도내 유입 경로로 밝혀졌지만, 열악한 도내 의료 환경은 그대롭니다.
강원도도 강원도지만, 더욱 딱한 건, 허둥지둥대며 메스르를 키웠던 정부가 아직도 메르스 종식 선언을 못하고 있다는 겁니다.
G1뉴스 차정윤입니다.
G1뉴스에서는 연말을 맞아, 올 한해 강원도를 떠들썩하게 했던 이슈를 돌아보는 송년기획 시리즈를 마련했습니다.
G1뉴스가 뽑은 '2015년 이 장면', 첫 순서는 (필라 -> 그림 전환) 바로 메르스입니다.
설마설마 했지만 강원도도 결국 뚫렸고, 확진 환자가 6명이나 발생했습니다.
허술한 방역망에 도민들은 공포에 떨어야 했고, 경기는 끝 모르게 바닥을 쳤습니다.
이렇게, 서로 응원의 힘을 불어 넣어주며 어렵사리 극복하긴 했지만, 상처가 컸습니다.
특히, 병을 치료해야 할 핵심 의료시설이 전면 폐쇄되는 초유의 사태까지 겪어야 했습니다.
차정윤 기잡니다.
[리포터]
이른 더위가 한창이던 지난 6월 25일.
강릉의료원은 모든 외래 진료를 중단하고, 병동을 전면 폐쇄했습니다.
메르스 환자를 이송했던 간호원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의료진 대부분이 격리됐기 때문입니다.
메르스 중점관리 병원으로 영동지역의 메르스 차단과 치료의 심장이었던 곳이어서, 공포감이 확산됐습니다.
몇 안 남은 의료진이 동료와 시민을 지키기 위해 그야말로 사투를 벌였습니다.
◀INT(홍서표 7.7)▶
"8시간 혹은 12시간씩 일을 하시고 그 더운데 감염 관리를 위해 에어컨도 틀지 못하는 이 상황에서 방호복을 완벽히 입고 땀도 닦지 못하시고 진료와 토털 케어를 해주셨습니다."
국내에서 첫 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건, 5월 20일.
막는다고 막았지만, 청정 강원도도 결국 20일 만에 뚫렸습니다.
6월 8일 첫 환자부터, 전국에서 마지막인 186번 환자이자 도내 6번째 환자인 춘천의 50대 여성이 퇴원한 7월 21일까지, 44일 동안 메르스는 참 끈질겼습니다.
자택 격리된 사람이 한 때 200명을 넘었고, 100곳이 넘는 학교가 휴업했습니다.
단체관광, 수학여행, 외식, 축제 다 멈췄습니다.
◀INT(홍서표 6.30)▶
"전혀 바깥 출입을 안하는 지 시장 안을 들어오 지를 않으니까 일단 저희가 느끼는 게 사람 많은 곳을 피하는 것 같더라고요"
도민들은 천천히 메르스를 극복해 냈습니다.
하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민간 병원이 외면하는 사이 메르스 치료를 도맡았던 공공 의료기관의 역할이 새삼 주목받았지만, 후속 지원 대책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도내 의료서비스를 믿지 못해 원정 진료를 떠나는 '닥터 쇼핑'이 메르스의 도내 유입 경로로 밝혀졌지만, 열악한 도내 의료 환경은 그대롭니다.
강원도도 강원도지만, 더욱 딱한 건, 허둥지둥대며 메스르를 키웠던 정부가 아직도 메르스 종식 선언을 못하고 있다는 겁니다.
G1뉴스 차정윤입니다.
차정윤 기자 jycha@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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