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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학기제, 꿈 향한 '날개짓' R
[앵커]
교육부가 내년부터 전국 모든 중학교에 자유학기제를 전면 도입하는 데 앞서, 도내 중학교에서는 이미 자유학기제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아이들에겐 꿈과 끼를 찾는 시간으로, 교사들에겐 색다른 수업을 시도할 수 있는 기회로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보도에 차정윤 기잡니다.

[리포터]
화천의 한 작은 중학교가 떠들석합니다.

직접 콘티를 짜고 편집까지 마친 UCC 발표부터, 노래와 춤, 감미로운 기타선율까지 자신의 끼를 맘껏 발산합니다.



"너의 그 한 마디 말도 그 웃음도 나에겐.."

모두 이번 2학기 자유학기제 동안 만들어낸 결과물입니다.

[인터뷰]
"2학기에는 지필고사가 없다 보니깐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도 없던 것 같고, 1학년끼리 했던 활동도 많아서 친구들이랑 훨씬 더 친해졌던 것 같아요"

강원도교육청은 올해 2학기부터 도내 모든 중학교에서 자유학기제를 전면 시행했습니다.

학생들은 한 학기 동안 시험을 치르지 않는 대신, 예술과 인문학, 스포츠 등 자유롭고 다양한 체험 활동으로 한 학기를 보냈습니다.

특히, 진로 탐구 수업은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더 구체적으로 그리고,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직업 탐구 시간이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 같아요. 원래 교사가 꿈이었는데, 실제로 수업에 참여해보니깐 나도 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교사들도 시험 일정에 맞춘 진도빼기식 수업이 아닌, 토론과 견학 등 다양한 수업방식을 도입해 볼 수 있어 호응이 높습니다.

하지만, 농.산어촌 작은 학교의 경우, 강사 섭외가 어렵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하기 힘들다는 한계는 있습니다.

[인터뷰]
"시골에 있는 학교이다 보니깐 활동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라든가 이런 것이 제한이 돼있어요. 아이들이 하고 싶은 것을 다 할 수 없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강원도교육청은 내년부터 자유학기제를 1학년 전체로 확대해, '자유학년제'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G1뉴스 차정윤입니다.
차정윤 기자 jycha@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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