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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춘천시 부시장 '사전 영장' 청구 R
[앵커]
검찰이 레고랜드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춘천시 부시장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레고랜드 사업의 민낯이 검찰 수사와 감사원 감사를 통해 속속 드러나면서, 사업 추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영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춘천지검은 오늘,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이욱재 춘천시 부시장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지난 11일, 이 부시장의 사무실을 압수수색 한 지, 열 이틀 만입니다.

이 부시장은 레고랜드 시행사 전 대표인 민모씨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민씨는 회사 돈 11억원을 횡령하고, 50억 원에 달하는 손해를 끼친 혐의로 검찰에 구속 기소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난 인물입니다.

검찰은 또, 이 부시장이 지난해 지방선거에도 개입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민씨가 강원도지사 특보를 지낸 권영만씨에게 자금을 건네는 과정에서, 이욱재 부시장이 어떤 역할을 했는 지에 대해서도 집중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 부시장을 수차례 소환하고, 민씨와 대질 심문을 벌이는 등 강도 높은 조사를 통해, 상당한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보입니다.

때문에,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권영만씨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 청구도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부시장에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오는 28일 춘천지법의 영장 실질 심사를 통해 결정됩니다.

한편, 감사원은 레고랜드 시행사 직원에게 2천 달러를 받은 강원도청 공무원 2명에 대해 중징계를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맺음말▶
"검찰과 감사원을 통해 레고랜드 사업의 민낯이 드러나면서, 부실 사업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레고랜드를 조기에 개장하는 것도 좋지만, 투명하게 운영할 수 있는 밑거름을 만드는 게 중요해 보입니다"
G1 뉴스 김영수입니다.
김영수 기자 yski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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