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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 '두루미 생태관광지' 조성 R
[앵커]
장수의 상징이자, 선비의 기품을 상징하는 두루미는 우리에게는 학이라고도 불리는 친숙한 조류인데요.

두루미의 최대 월동지인 철원을 국제적인 '두루미 고장'으로 만들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 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성은 기자입니다.

[리포터]
철원을 가로지르는 한탄강변에 겨울 진객, 두루미 무리가 다시 찾았습니다.

휴식을 취하면서 단백질 공급원인 물고기를 잡으며, 한가로운 시간을 보냅니다.

현재까지 알려진 두루미 종류는 11종.

철원지역은 이 중 7종이 찾는 전 세계 최대 두루미 월동지역입니다.

◀브릿지▶
"전세계적으로 재두루미는 6천여 마리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데요. 이중 1/3이 넘는 2천마리 이상이 월동을 위해 매년 철원지역을 찾고 있습니다"

경기 김포평야와 일본 등 주변 지역의 두루미 월동지가 개발로 빠르게 파괴되면서, 매년 철원을 찾는 두루미의 숫자도 늘고 있습니다.

철원지역을 국제적인 두루미 고장으로 만들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는 이유입니다.

먹이주기 등 겨울마다 두루미를 돌봐 온 지역주민들이 거는 기대도 큽니다.

[인터뷰]
"두루미를 손님이 아닌 식구라고 하는 이유가 그거에요. 손님한테는 따로 준비하지만 식구한테는 저 친구들이 좋아하는 음식 정도만 준비하는 것이죠. 저희 농부들 마음이 그렇습니다"

환경부와 지역주민, 강원도 등 민,관,학계가 모여 철원군을 세계적인 두루미 생태관광 명소로 만들겠다는 건데,

국내는 물론, 국제두루미재단과 유엔 아태경제사회이사회 동북아사무소 등 국제단체와도 협력해 사업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지역주민의 소득을 두루미가 보전해 주는 그런 방향으로 용역을 하고 있습니다"

환경 당국은 앞으로, 삵과 대륙사슴 등 철원지역 희귀동물에 대한 서식지 보전사업도 진행할 방침입니다.
G1뉴스 박성은입니다.
박성은 기자 bss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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