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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앵멘> 폐광지 고교, 취업 사관학교 '변신' R
[앵커]
정부가 지방교육재정 효율화를 위해, 소규모 학교 통폐합 정책을 벌이면서 도내 작은학교들이 큰 위기를 맞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도내 폐광지역의 한 특성화 고등학교가 맞춤형 진로 지도를 통해, 공기업과 공무원 등 다양한 취업에 대거 성공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기태기잡니다.

[리포터]
정선의 한 고등학교.

폐광지역 특성화고인 이 학교 3학년생들은 올해 획기적인 성과를 거뒀습니다.

대학을 졸업해도 좀처럼 뚫기 힘든 공기업과 금융기관에 잇따라 합격하고, 공무원까지 진출한 겁니다.

[인터뷰]
"시험 준비를 하다보면 자존감이 떨어지고 자괴감이 들 수도 있는데, 선생님들이 마인드 컨트롤도 해주시고 동기 부여가 잘 되어서.."

학생들이 희망하는 진로에 따라, 공기업반과 금융권반, 공무원반 등 취업사관반을 운영한 것이 주효했습니다.

또, 진로 고민에 시간을 낭비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자아 정체성 확립과 진로탐색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하고싶고 좋아하는 일을 찾아서 목표로 정한 뒤 실무능력을 키워준 것도 비결입니다.

[인터뷰]
"자기가 꿈이 정해져 있지 않더라도 일단 학교에서 할수 있는 내신성적을 쌓거나 다양한 자격증을 취득하면 3학년이 되었을 때 길이 열리니까 그때 진로를 고르면.."

폐광지 학생들을 고려한, 이런 맞춤형 교육을 한 결과, 취업률은 도내 최고 수준에 올라섰고,

신입생 모집도 매년 정원을 초과하는 기염을 토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직업 기초능력을 향상시키고 적어도 한 사람이 3개 이상의 자격증을 따게 해서 자격증 시대에 정말 필요한 것을 느낄 수 있도록 교육해 나갈 계획이다"

갈수록 줄어드는 학생 수에 경쟁력을 잃어가던 폐광지 작은 학교가 취업 명품 사관학교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G1뉴스 김기탭니다.
김기태 기자 purek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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