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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앵멘> 강원대 총장 선출..내부 갈등 '확산' R
[앵커]
강원대학교 비상대책위원회가 대학본부 측에 총장 직선제 선출을 위한 학칙 개정 등을 요구하며, 철야 농성에 돌입했습니다.

하지만, 교육부가 최근 국.공립대 총장 선출 방식을 간선제로 단일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대학본부 측도 이래저래 눈치만 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최유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강원대학교 비상대책위원회 소속 교수들이 총장실 앞 복도를 점거한 채, 철야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대학본부의 독단적 결정을 반대한다', '교육부의 부당한 압박 거부' 등 자극적인 문구들이 곳곳에 나붙었습니다.

강원대 비대위가 지난 10월, 전체 교수 투표로 직선제 총장 선출을 결정했지만, 대학본부가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며 농성에 들어간 겁니다.

[인터뷰]
"직선제 선택이라고 하는 것을 완전히 무의로 되돌리려는 그런 모습을 보이고 있어요. 대학의 자율성을 지키자는 명령을 수행하는 데 굉장히 큰 난관에 봉착해 있습니다"

하지만, 대학 본부측도 난처한 상황입니다.

최근 교육부가 국.공립대 총장 선출 방식을 간선제로 단일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는 등 강하게 압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총장 공석 사태가 장기화되는 걸 막기 위해, 임명권을 쥐고 있는 교육부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다는 겁니다.

[인터뷰]
"총장이 장기적으로 부재가 되는 상황이 오면, 학교로서도 좋지 않기 때문에 이런 부분은 종합적으로 고려를 하자, 이런 입장에서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습니다"

대학본부와 비대위는 전체 교수회의를 통해, 총장 선출 방식을 다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방법은 크게 두가지인데, 본부 측이 독단적으로 간선제를 밀고 나가거나, 다시 한번 투표를 통해 선출 방식을 재결정하는 겁니다.

어떻게 결정이 나든, 학내.외 갈등은 피할 수 없어 보입니다.

◀클로징▶
"강원대가 총장 선출을 앞두고, 교육부는 물론 학내의 갈등도 심화되면서 총장 선출 과정이 장기화 될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G1뉴스 최유찬입니다.
최유찬 기자 cyc0205@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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