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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안인화력발전 건설 사업 '난항' R
[앵커]
민간자본 5조원이 투입되는 강릉 안인화력발전소 건설 사업이 내년 초 착공을 앞두고, 난관에 부딪히고 있습니다.

시행사가 주민 협의 없이 토지 감정평가를 강행하고 있다며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기 때문인데, 사업 추진에 난항이 예상됩니다.
보도에 이종우 기잡니다.

[리포터]
정부의 제6차 전력수급 기본계획에 따라, 강릉시 강동면 안인리에 화력발전소 건설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오는 2021년까지 백만여 제곱미터 부지에 2,080 MW급 발전설비가 들어서게 됩니다.

발전소 건설을 위해 설립된 특수목적법인인 강릉에코파워 주식회사는 늦어도 내년 3월 중으로 착공을 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강릉 안인화력발전소 건설이 본격화 될 시점에 시행사와 주민간의 갈등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시행사가 토지 보상을 위한 감정평가를 주민과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한다며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발전소 건설과 운영 주체인 삼성물산과 한국남동발전이 주민 요구사항에 대해 이행 약속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주민과 합의가 되지 않은 모든 행위와 소유자의 동의 없는 감정평가는 전면 중단돼야 할 것이며.."

에코파워 측은 그러나 주민과의 협의는 계속 진행돼 왔고, 주민 요구사항 가운데 일부 받아들이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 협의가 중단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공정상 사업 추진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며 강행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재정사업에 비해서 민간사업이 상당히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그런 것을 감안해서 저희는 그래도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충분히 반영해서 할려고 기다렸지만 어쩔 수 없이 진행됐다는 점을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주민들은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상황에서 사업이 진행된다면 물리적 충돌까지 벌이겠다고 밝혀 사업 추진에 진통이 예상됩니다.
G1뉴스 이종우입니다.
이종우 기자 jongdal@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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