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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8/DLP> G1보도 결산, "발로 뛰었다" R
[앵커]
숨 가쁘게 달려온 올 한해 강원도 이슈를 돌아보는 송년기획 보도, '2015 이 장면' 순섭니다.

오늘 뽑은 한 장면은 지난 1월 양구 민통선에서 G1 카메라에 포착된 산양입니다.(포즈)
3월에는 태백의 한 하천에서 천연기념물 수달이 목격되기도 했는데요.

또, 강릉 남항진 앞 바다 속에 있는 어초형 잠제가 엉망이 된 실태를 G1 수중 카메라가 고발해 드리기도 했죠.

송년기획 마지막 순서로, 오늘은 올 한해 G1 취재팀의 활약상을 홍서표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터]
여기저기 깨진 잔해들이 바다 속에 널브러져 있습니다.

살짝 손만 대도 뜯겨져 마치 건설 폐기물처럼 보입니다.

지난 7월, G1 취재팀이 심층 보도한 강릉 남항진 앞바다 속 수중 방파제인 '잠제'의 모습입니다.

2010년부터 무려 2백억원을 들여 설치한 잠제가 준공 1년 반만에 대부분 망가진 현장을 고발해, 관련 기관의 대책까지 이끌어 냈습니다.

[인터뷰]
"잠제의 부실시공 문제를 깊이 있게 추적 보도해 관리감독 기관의 정책 변화를 이끌어 낸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관계 당국조차도 미처 파악하지 못했던 부실시공 현장을 직접 취재해 막대한 세금 낭비를 미연에 방지한 점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뿔과 목 주위의 흰 털이 선명한 한 무리의 산양이 산비탈을 걸어갑니다.

가파른 절벽을 뛰어다니고, 도로까지 내려와 염분을 섭취하기도 합니다.

동틀 무렵, 태백 구문소에서는 사람을 극도로 경계한다는 수달의 노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강릉에서는 탈진한 점박이 물범이 카메라에 잡히는 등 맹금류부터 희귀식물까지,
강원도의 청정 산하에 서식하는 동식물의 생생한 모습이 G1뉴스를 통해 안방에 전달됐습니다.

[인터뷰]
"일반 국민들께서 좀 더 우리 야생동물들, 우리 자연에 같이 살고 있는 생태계 일원의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보전 의지를 가질 수 있도록 더 많은 보도를 통해 전달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고요"

아직도 진행형인 선거구 획정 문제에 대해선 강원도의 입장에서 중앙 정치권에 쓴 소리를 쏟아냈고,

춘천~속초간 동서고속화철도 사업은 집요한 보도로 꿈적도 않던 정부 태도에 미묘한 변화를 유도했습니다.

내부 갈등은 물론 외부 평가에서도 낙제점을 받은 도내 국립 거점대학인 강원대 문제도 핵심이 무엇인지 전달하기 위해 집중 취재했습니다.

최근엔 강원대병원 장례식장이 관행적으로 해온 장례용품 강매와 일부 운구차 업체에만 영업 기회를 주는 실태를 고발해, 제도 개선을 이끌어 내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올 한해 고발뉴스나 기획보도 등 강원도 곳곳의 몰랐던 사실들을 잘 보도해서 좋았다. 내년에는 좀 더 지향점을 가지고 미담 같은 이야기도 많이 다뤄줬으면 좋겠다"

[리포터]
G1뉴스 홍서표입니다.
홍서표 기자 hs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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