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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겨울축제, "이제 와서 날씨 탓.." R
[앵커]
춘천시가 '빙상의 고장'이라는 옛 명성을 되찾겠다며 올해 처음으로 야심차게 추진한 '로멘틱 춘천 페스티벌'이 시작부터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그동안 날씨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해놓고, 이제와서 따뜻한 겨울 날씨를 탓하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터]
춘천 공지천 의암공원입니다.

얼음으로 뒤덮여야 할 바닥에 파이프관만 빼곡합니다.

지난 2일이 시범 개장이었지만, 아직까지 빙판조차 만들지 못했습니다.

눈 미끄럼틀과 같은 부대시설은 고사하고, 안전펜스조차 갖추지 못했습니다.

◀브릿지▶
"아이스링크가 제 기능을 하기 위해서는 얼음 두께가 최소 10㎝ 이상 돼야 하지만 아직까지 절반 이상이 살얼음조차 얼지 않았습니다"

춘천시는 예상을 뛰어넘는 따뜻한 기온 탓에 냉매시설을 추가하느라 공사가 지연됐다고 해명합니다.

하지만, 그동안 춘천시가 바닥에 배관을 깔아 전기로 얼리는 방식이어서 날씨에 전혀 지장을 받지 않는다고 강조해온 것과는 배치되는 해명입니다.

또, 축제의 빠른 개최를 위해 시의회에 조속한 예산 승인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공사 시점을 저희가 정확히 계산하지 못한 점이 불찰인데, 지금이라도 늦지 않게 철저히 준비해 개막에 지장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춘천에서 대규모 겨울 축제가 열리는 건 지난 1999년 눈.얼음축제 이후 17년 만으로, 방문객 60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G1뉴스 정동원입니다.
정동원 기자 MESSIA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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