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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캠프롱 반환 '하세월' R
[앵커]
원주 옛 미군기지인 캠프롱이 폐쇄된 지 5년이 지났는데, 아직 시민들에게 개방되지 않고 있습니다.

반환 절차와 환경정화 작업이 지연되면서, 시민 공원으로 만들겠다는 재개발 사업은 언제 착공할 지 기약이 없습니다.
보도에 김근성기자입니다.

[리포터]
캠프롱 주둔 미군이 철수하고, 기지가 폐쇄된 게 지난 2010년 6월입니다.

5년이 지났지만, 철조망에 둘러싸인 34만4천여㎡ 땅과 부대 건물은 옛모습 그대로입니다.

캠프롱 인수를 위한 원주시의 토지 매입 절차는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전체 694억원 가운데 지난해까지 529억원을 납부한 상태로 올해 완납할 예정입니다.

환경 조사도 이미 끝났지만, 공여지 반환은 계속 지연되고 있습니다.

토양복원 비용 부담 주체를 놓고, 환경부와 미국측이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며 협상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겁니다.



"양국간에 어느 정도 이견이 있는 것은 사실이고. 이견을 줄여보려고 열심히 협의를 하고 있는데, 아직은 협의가 안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캠프롱 반환 뒤에 시작되는 토양 오염 복원도 최소 1년 이상 시간이 걸린다는 게 문제입니다.



"반환 절차가 지연되면 환경정화 작업도 늦어지게 돼, 캠프롱 재개발 사업 전체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해집니다."

원주시민.사회단체는 지난해 캠프롱 조기 반환 촉구 대책위를 구성해, 12만명이 동참한 서명부를 정부 관계 부처에 전달했습니다.

올 상반기안에 반환되면, 내년말 문화체육공원 착공이 가능하다는 게 원주시의 설명입니다.

[인터뷰]
"국방부와 국무조정실 관계 부처에서 (원주)시의 입장을 고려해서 금년 상반기 6월말까지 반환 되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반대로 올해 반환이 안될 경우 캠프롱 재개발 사업은 2018년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G1뉴스 김근성입니다.
김근성 기자 root@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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