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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 알바' 각광.."하늘의 별따기" R
[앵커]
겨울방학을 맞아, 아르바이트 시작하는 대학생들이 많을텐데요.

요즘엔 '고수익 알바'보다는 취업과 관련된 스펙도 쌓고 여유롭게 일할 수 있는 일명 '꿀 알바'가 각광을 받고 있다고 하는데, 이 또한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보도에 차정윤 기자입니다.

[리포터]
취업 준비생 27살 형준씨는 1년 가까이 이 북까페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오전에는 학교에서 취업스터디를 하며 면접과 기업 인.적성 검사를 준비하는데,

평일엔 오후 2~3시간 정도만 근무하면 돼, 취업 준비에 큰 부담이 없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취업하는데 있어서 아르바이트도 자기소개서에 녹여서 쓸 수 있는 경험이 되기 때문에..가게가 한가할 때는 영어단어 공부 정도는 편하게 할 수 있는 조건이 돼서.."

도내 자치단체의 '실습공무원' 아르바이트 자리도 경쟁이 치열합니다.

어렵게 들어온 만큼, 근무 부서를 결정하는 제비뽑기를 하는 학생들의 얼굴엔 긴장감이 역력합니다.

문서 복사부터 50년도 넘은 장부 정리까지 어느 것 하나 쉽지 않지만, 공무원을 꿈꾸는 학생들에게는 모든 게 새롭고 신기하기만 합니다.

[인터뷰]
"자기 시간이 많이 주어진다고 해서 공부도 하면서 자기 준비도 하고, 일하면서 실무에 대해서도 파악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지원하게 됐습니다."

행정 업무를 배우고 공직생활이 적성에 맞는 지 점검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보니, 들어가기도 하늘의 별따기 입니다.

춘천시의 경우, 이번 겨울방학의 대학생 실습공무원의 경쟁률이 5.6대 1을 넘었고, 강원도청은 지원서조차 학교의 추천을 받아야 넣을 수 있습니다.



"학교에서 선발을 해서 추천을 하구요. 그 다음에 추천된 학생들을 저희가 가능한한 전공에 맞는 부서에 배치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을 하고 있어요"

꽁꽁 얼어붙은 취업시장 속에서 대학생들은 '꿀 알바'를 통해, 취업난을 헤쳐나가고 있습니다. G1뉴스 차정윤입니다.
차정윤 기자 jycha@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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