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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앵멘> 시각장애인 케이블카 탑승 거부 '빈축' R
2016-01-12
조기현 기자 [ downckh@g1tv.co.kr ]
[앵커]
설악산 국립공원 안에 있는 케이블카 업체가 시각장애인의 탑승을 거부해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안내견을 동반했다는 게 거부 이윱니다.
속초시는 해당 업체에 대해 행정 처분을 내릴 방침이지만, 우리 사회의 장애인에 대한 인식 수준을 보여주는 것 같아 씁쓸합니다.
조기현 기잡니다.
[리포터]
서울에 사는 1급 시각장애인 이모씨는 지난달 25일, 가족들과 함께 케이블카를 타기 위해 설악산을 찾았습니다.
하지만, 안내견을 동반한 이씨는 케이블카를 탈 수 없었습니다.
케이블카 직원이 "자연공원법상 개를 데리고 국립공원에 들어올 수 없다"며, 이씨의 탑승을 거부했기 때문입니다.
"표를 우선 끊고 타려고 했더니 케이블카 측에서 계속 반대를 해서, 자기네들은 탑승 거부를 하겠다고 해서 저희는 결국 못 타고 환불 받고 나왔거든요"
자연공원법에서는 생태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동물의 출입을 금지할 뿐, 장애인 안내견의 출입은 허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장애인복지법에 따르면, 장애인 표지를 붙인 안내견을 동반한 장애인은 대중교통이나 공공장소를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정당한 사유 없이 출입을 거부할 경우엔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어야 합니다.
이씨의 가족들은 강원도에 민원을 제기했고, 케이블카 업체 측은 뒤늦게 재발방지 대책을 세웠습니다.
"저희가 몰랐어요 법을. 그리고 그때 당시에는 50명씩 타다보니까 (안내견을 태우는 것을) 안 좋게 표현하는 사람들이 있었어요. 거기에 대해서는 사과를 했고요. 다음에는 그렇게 얘기하면 공간을 확보해서 태워드리겠다고 했습니다."
시각 장애인들은 안내견을 동반해 이동해야 하지만, 대중교통이나 공공장소 이용시 거부당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인터뷰]
"장애인 보조견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일어난 만큼, 시에서는 주요 관광시설에 대해 인식개선 교육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한편, 속초시는 케이블카 업체가 현행법을 어기고 장애인의 탑승을 거부한 만큼, 행정 처분을 내릴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G1뉴스 조기현입니다.
설악산 국립공원 안에 있는 케이블카 업체가 시각장애인의 탑승을 거부해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안내견을 동반했다는 게 거부 이윱니다.
속초시는 해당 업체에 대해 행정 처분을 내릴 방침이지만, 우리 사회의 장애인에 대한 인식 수준을 보여주는 것 같아 씁쓸합니다.
조기현 기잡니다.
[리포터]
서울에 사는 1급 시각장애인 이모씨는 지난달 25일, 가족들과 함께 케이블카를 타기 위해 설악산을 찾았습니다.
하지만, 안내견을 동반한 이씨는 케이블카를 탈 수 없었습니다.
케이블카 직원이 "자연공원법상 개를 데리고 국립공원에 들어올 수 없다"며, 이씨의 탑승을 거부했기 때문입니다.
"표를 우선 끊고 타려고 했더니 케이블카 측에서 계속 반대를 해서, 자기네들은 탑승 거부를 하겠다고 해서 저희는 결국 못 타고 환불 받고 나왔거든요"
자연공원법에서는 생태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동물의 출입을 금지할 뿐, 장애인 안내견의 출입은 허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장애인복지법에 따르면, 장애인 표지를 붙인 안내견을 동반한 장애인은 대중교통이나 공공장소를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정당한 사유 없이 출입을 거부할 경우엔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어야 합니다.
이씨의 가족들은 강원도에 민원을 제기했고, 케이블카 업체 측은 뒤늦게 재발방지 대책을 세웠습니다.
"저희가 몰랐어요 법을. 그리고 그때 당시에는 50명씩 타다보니까 (안내견을 태우는 것을) 안 좋게 표현하는 사람들이 있었어요. 거기에 대해서는 사과를 했고요. 다음에는 그렇게 얘기하면 공간을 확보해서 태워드리겠다고 했습니다."
시각 장애인들은 안내견을 동반해 이동해야 하지만, 대중교통이나 공공장소 이용시 거부당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인터뷰]
"장애인 보조견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일어난 만큼, 시에서는 주요 관광시설에 대해 인식개선 교육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한편, 속초시는 케이블카 업체가 현행법을 어기고 장애인의 탑승을 거부한 만큼, 행정 처분을 내릴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G1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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