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매일 저녁 8시 35분
평일 김우진주말 김우진, 김민곤, 강민주
구제역 비상..축산농가 '불안' R
[앵커]
최근 전북 김제의 한 돼지 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해 돼지 6백여 마리가 살처분 되면서 도내 축산 농가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강원도는 구제역 차단을 위해 긴급 방역체제에 들어갔지만, 축산 농가들은 지난해 구제역 사태를 떠올리며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청초 기자입니다.

[리포터]
춘천의 한 양돈 농가입니다.

농장 외벽과 돼지우리 구석구석은 물론, 농장에 출입하는 차량까지 꼼꼼하게 소독약을 뿌립니다.

지난 12일, 전북 김제에서 돼지 670마리가 구제역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을 들은 이후, 일주일에 두번 하던 소독을 매일하고 있습니다.

◀브릿지▶
"구제역은 확산 속도가 빠른 데다, 국내 도로망
까지 촘촘하다보니, 확산 초기에 사람과 가축의
이동을 철처하게 통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강원도도 긴급 방역 태세에 돌입했습니다.

매주 수요일을 '일제 소독의 날'로 정하고, 방역이 취약한 소규모 농가를 중심으로 소독 약품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전국 각지의 차량이 몰리는 도축장과 사료 공장도 집중 관리 대상에 포함시켰습니다.

[인터뷰]
"도축장이나 사료공장처럼 축산차량이 많이 출입하는 곳에 대해선 불시에 특별점검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구제역 파동을 겪었던 농가들은 불안감을 떨칠 수 없습니다.

타 지역에서 오는 차량을 완전히 통제하기 쉽지 않은데다, 차량 이동이 많은 설 연휴까지 앞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다른 데에서 구체역 났으니까 여기도 걱정되고..많이 걱정돼요. 다른 데에서 온다니까. 올까봐 겁이 나요"

또, 예방 백신을 맞곤 있지만, 혹시 항체가 제대로 형성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계속 새로운 백신을 놓는데, 항체 같은게 불확실하고, 그래도 1,2차까지 (백신) 놓으면서 최대한 내가 할 수 있는 걸로 버티며, (구제역) 안오길.."

한편, 지난해 구제역 발생으로 도내 11개 농가에서 돼지 만 9천여 마리가 살처분됐습니다.
G1뉴스 이청초입니다.
이청초 기자 cclee@g1tv.co.kr
Copyright ⓒ G1방송.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