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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희망택시 '인기' R
[앵커]
강원도에는 버스가 다니지 않는 오지마을이 많은데요.

이런 마을에 버스 노선을 신설하는 대신, 이른바 '희망택시' 제도를 운영하는 시.군이 늘고 있습니다.

요금이 저렴한데다, 이용도 편리해 주민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돈희 기자입니다.

[리포터]
19가구에 주민 29명이 전부인 평창의 한 작은 시골마을.

읍내에 가려고 집을 나선 지영자 할머니가 택시에 오릅니다.

집에서 읍내까지 택시요금은 만 4천원 정도.

그런데 지 할머니는 요금을 천2백원만 냅니다.



"1천2백원, 할머니 내세요."

[리포터]
지난해부터 평창에서도 운행을 시작한 이른바 '희망택시'입니다.

요금 차액을 군에서 내주는데다,
매번 남의 차를 얻어타야 하거나, 30분 넘게 걸어나가야 버스를 탈 수 있던 불편이 사라졌습니다.

[인터뷰]
"마을 버스는 시간제로 와야 하잖아요. (희망택시는) 볼 일 다 보고 여유가 있어요. 너무 좋아요"

[리포터]
2014년 도내 5개 시.군, 15개 마을에서 시작된 희망택시가 지난해엔 13개 시.군, 50개 마을로 확대됐습니다.

산간 마을에 버스 노선을 신설하는 예산의 반도 안되는데다, 경영난에 빠진 택시업계를 도울 수 있는 것도 장점입니다.

[인터뷰]
"저희들은 아무래도 돈벌이에 조금 더 낫고 주민들은 그만큼 편리하구요."

[리포터]
산간마을 주민들이 저렴한 요금으로도 편안하게 다닐 수 있는 희망택시가 농촌 맞춤형 교통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G1뉴스 최돈희입니다.
최돈희 기자 tweetis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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