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춘천의 옛 미군기지인 캠프페이지가 우리 정부에 반환된 지 10년이 넘었습니다.

마침내, 오는 6월이면 소유권이 국방부에서 춘천시로 완전히 넘어와 시민들의 땅이 되는데요.

때맞춰 캠프페이지의 미래 모습을 담은 다양한 개발 계획안이 마련됐습니다.
정동원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터]
48년간 미군이 주둔했던 옛 캠프페이지 부지입니다.

지난 2005년 우리 정부에 반환돼, 8년간의 환경정비 작업을 거쳐 2013년 시민들에게 개방됐습니다.

이후 뚜렷한 활용 계획 없이, 주차장과 경관단지를 제외한 부지는 공터로 방치돼 왔습니다.

◀브릿지▶
"이런 가운데 옛 캠프페이지 부지의 미래 청사진이 될 기본계획이 햇수로 12년 만에 나왔습니다"

기본 방침은 복합공원입니다.

크게 3가지로 나뉘는데,
C.G1/첫째는, 가칭 '춘천샘'으로 전체를 5개 권역으로 나눠, 호수와 광장, 숲으로 구성된 100% 공원으로 조성하는 방안입니다./

C.G2 /또 하나는, '춘천 k-wave'로 전체를 4개 구역으로 쪼개, 공원에다 놀이시설과 먹거리촌 등 관광시설을 40% 정도 배치하는 방식이고,/

C.G3 /'춘천 호호(湖好)나들'로 명명된 3안은 전체를 4개 구역으로 나눠, 중심부에 상업시설을 집중 배치해 수익성을 높이는 구조입니다./

이 밖에 3가지 안의 장점을 융합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결국, 공원을 조성하는데, 순수 휴식공간과 수익 창출 공간의 비율이 관건인 셈입니다.

연간 100억원에 달하는 공원 관리비를 충당할 방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춘천시는 이번 주내로 초안을 결정한 뒤, 오는 6월까지 의회와 전문가, 주민 의견 수렴을 통해 개발 방향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공원 조성 계획을 이달 중에 확정하려 합니다. 앞으로 초안을 의회와 사전협의하고 또 전문가 그룹의 의견을 들어서 국방부로부터 토지가 인수될 시점인 6월 이후 행정절차를 취하려고.."

춘천시는 오는 6월 국방부에 옛 캠프페이지 부지 총 매입비 1,750억원 가운데 미납액 157억원만 내면 부지 소유권을 넘겨 받을 수 있습니다. G1뉴스 정동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