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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울성 파도, 정동진 레일바이크 '강타' R
[앵커]
올 겨울은 유난히 너울성 파도에 의한 피해가 자주 발생하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해변 레일바이크 선로 일부가 파도에 붕괴됐습니다.
보도에 홍서표 기자입니다.

[리포터]
레일바이크 선로를 지탱하던 옹벽이 맥없이 무너졌습니다.

레일은 엿가락처럼 휘였고, 30에서 40m에 달하던 백사장도 온데간데없이 사라졌습니다.

무너진 구간만 어림잡아 100m가 넘습니다.

◀브릿지▶
"시설물 붕괴로 레일바이크 운행도 전면 중단됐습니다."

정동진 레일바이크 선로가 붕괴된 건 오늘 오전입니다.

레일바이크 운영사인 코레일 관광개발이 운행에 앞서 선로 일부가 붕괴된 것을 발견해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해안가에 옹벽과 같은 구조물을 설치한 것이 해안침식을 가속화시켰고, 결국 붕괴로 이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레일바이크를 설치하기 위해서 보시다시피 해안 옹벽을 쌓게 되니까 이런 것이 반사파의 증가로 인해 해저면이 급경사를 이루고 그래서 침식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코레일 관광개발 측은 높은 파도가 치자, 어제 옹벽 앞쪽에 모래주머니를 쌓았지만, 붕괴를 막지는 못했습니다.



"어제까지는 안전에는 문제가 없었고, 새벽에 밤에 파도가 세어져 가지고 문제가 생긴 겁니다."

자칫 운행 중에 너울성 파도가 쳤으면,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사고였습니다.
G1뉴스 홍서표입니다.
홍서표 기자 hs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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