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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강추위..차량 화재 '주의' R
[앵커]
최근 도내에서 차량 화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달리던 중 엔진에 불이 붙을 경우, 인명 피해나 2차 사고 우려가 높은데요.

차량 화재는 요즘처럼 춥고 건조한 겨울철에 더 많이 일어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왜 그런지 이청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고속도로 갓길에 세워진 화물차 엔진 쪽에서 희뿌연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차는 시커멓게 타버렸고, 싣고 있던 물건들은 도로에 쏟아져 널려 있습니다.

어제 오전 11시 55분쯤, 중앙고속도로 춘천IC 인근에서 62살 김모씨가 몰던 2톤 화물차에서 불이 났습니다.



"터널을 빠져나와서 보니까 검은 연기가 보이더라고요..어느정도 시야에 들어왔을 때 보니까 차량 화재였던거죠"

같은 날 춘천시 동내면에서는 5톤트럭이, 철원군 갈말읍에서는 SUV차량이 달리던 중 불이 났습니다.

오늘 오전 9시쯤 강릉시내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차량에 불이 나는 등 오늘만 강릉과 속초에서 3건의 차량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이들 화재 모두 불은 엔진 쪽에서 시작했습니다.

"겨울철 차량화재는 주로 전기 배선 문제나 엔진 과열로 일어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겨울철엔 히터를 오래 켜놓는 경우가 많아 화재 위험이 높습니다.

추운 날씨 탓에 차량 관리를 소홀히 해 기름때가 끼어있으면 작은 정전기에도 불이 쉽게 날 수 있습니다.

최근 5년간 계절별 차량 화재는 겨울철이 여름보다 10% 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도내에서는 지난해 11월부터 지금까지 51건의 차량 화재가 발생했고, 이달 들어서만 차량 14대에서 불이 났습니다.

[인터뷰]
"자동차에 대한 점검을 주기적으로 하는 것이 필요하고, 엔진에 무리를 주지 않도록 공회전을 오래시킨다든가, 급격하게 히터를 사용하려고 가속페달 밟는 걸 주의해야 합니다"

겨울철 차량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냉각수가 채워져 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G1뉴스 이청초입니다.
이청초 기자 ccle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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