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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강원대 총장 선거 '간선제' 가닥 R
[앵커]
강원대학교의 총장 공석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습니다.

총장을 직선제로 뽑을지 간선제로 할지, 선출 방식을 둘러싼 학내 갈등이 첨예한데요.

결국 교육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간선제를 유지해, 실리를 찾기로 했습니다.

대학구조개혁평가부터 총장 간선제 결정까지,강원대의 지난 5개월을 최유찬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터]
지난해 6월 강원대는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D등급을 받았습니다.

전국 지역 거점 국립대 가운데 하위등급을 받은 건 강원대가 유일합니다.

안팎의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신승호 총장이 전격 사퇴했습니다.

[인터뷰]
"책임을 통감하며 총장직을 사퇴하고자 합니다."

강원대는 사태 수습이 시급했지만, 총장선출 문제로 다시 내홍에 빠집니다.

비상대책위원회는 전체 교수 투표를 통해 직선제를 결정했지만,
교육부의 재정 불이익 압박에 대학본부는 간선제를 고집했습니다.

[인터뷰]
"직선제 선택이라고 하는 것을 완전히 무의로 되돌리려는 그런 모습을 보이고 있어요. 대학의 자율성을 지키자는 명령을 수행하는 데 굉장히 큰 난관에 봉착해 있습니다."

[인터뷰]
"직선제 총장을 선출하면 쉽게 임명권을 가진 교육부 대통령이 임명할 것이라고 생각하냐 이겁니다. 전 어렵다고 봅니다."

이후 직선제를 포기할 경우, 교육부가 강원대에 대한 구조개혁평가 D등급 제재를 조기 해제할 수 있다는 방침이 전해지면서 상황은 급변합니다.

결국 지난 6일 교무회의에서 직선제 학칙개정안을 부결시켰고, 간선제 시행을 위한 구성원들의 의견 수렴에 나섰습니다.

대학 내부의 총장 추천 과정에, 직선제 요소를 일부 포함시키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맺음말▶
"강원대가 직선제가 아닌 간선제로 총장을 선출하는 것은 사실상 확정된 상태입니다.
이젠 갈등을 봉합하고 다수의 구성원을 아우를 수 있는 합리적인 간선제 규정 마련이 더욱 절실해 졌습니다."
G1뉴스 최유찬입니다.
최유찬 기자 cyc0205@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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