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국에서 처음으로 무주택 어르신들만 입주할 수 있는 이른바 '효도아파트'가 춘천에 건설됩니다.

일반 임대 아파트와 달리, 보증금을 비롯한 입주 자금도 지원됩니다.
최유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효도 아파트가 들어서는 춘천시 우두동 택지 개발 지구입니다.

아파트 건설을 위한 문화재 발굴조사와 실시설계가 모두 마무리돼,

내년말 준공을 목표로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습니다.

국민임대아파트 형식으로 총 482세대 가운데 26㎡규모의 100세대는 자격 요건을 갖춘 어르신들에게만 공급됩니다.

◀브릿지▶
"전 연령층이 아닌, 65세이상 노인들만을 위한 임대주택이 지어지는 건 이곳이 전국에서 처음입니다."

//효도아파트의 입주 대상은 크게 65세 이상의 취약 계층 무주택 노인입니다.

내년 하반기면 자세한 입주자 선정 기준이 포함된 모집 공고가 발표될 예정인데,

우선 입주 희망 노인의 나이와 수급대상자 여부, 독거와 동거 등 가족 형태에 따라 우선순위가 결정될 전망입니다.//

아파트 건설을 맡은 LH는 고연령 어르신들의 입주에 대비한 특수 시설 설계 구상도 모두 마쳤습니다.

[인터뷰]
"복도에 폭을 30cm 확대해서 어르신들의 통행에 불편이 없도록 단지 설계를 하였습니다. 어르신들께서 안락한 보금자리가 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강원도는 지난해 '효도아파트' 관련 조례를 제정했습니다.

세대당 입주 보증금 천만원 씩, 모두 10억원을 지원하기로 한건데, 말 그대로 노인들은 '무료로' 입주할 수 있게 되는 겁니다.

[인터뷰]
"현재 시범적으로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원주시에 제 2의 효도아파트 건립을 위해서 LH공사와 긴밀히 협의중에 있는데, 긍정적인 효과를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현재 도내에 거주하는 독거노인은 5만2천여명, 이 가운데 44%가 무주택 노인입니다.
G1뉴스 최유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