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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사고 구조..119신고앱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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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명산이 많은 도내에서는 계절에 관계없이 등산객들의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요즘엔 조난객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스마트폰 119 신고앱 설치가 늘면서, 보다 신속한 구조가 가능해 졌습니다.
보도에 이청초 기자입니다.

[리포터]
지난 22일 새벽 3시.

설악산 황철봉 인근에서 대학생 4명이 조난당했다는 신고가 도소방본부 상황실에 접수됩니다.

스마트폰 통화 신고가 아닌, 신고자의 현재 위치까지 표시되는 119앱 신고였습니다,

당시 조난 장소는 출입통제구역으로 지형이 험난해 접근이 어려운 곳이였지만,
119신고앱의 위치추적장치 GPS가 제공돼, 구조대가 3시간만에 현장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일반적인 등산로는 위치 표시가 돼있습니다. 문제는 비법정 탐방로인데요. 이제는 스마트폰과 강원119신고앱만 있으면 사고 위치를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산에서 길을 잃거나 사고를 당해 119신고앱으로 구조요청을 하면, 곧바로 정확한 위치까지 한꺼번에 전송할 수 있게 된 겁니다.



"저희가 강원 119 신고앱이 있거든요. (링크 주소를) 문자로 보내드릴테니까, 클릭만 하면 됩니다. 먼저, GPS를 활성화해주세요"

조난자 위치가 관할 소방서에 전송되고, 앱 화면에는 신고자와 구조대의 위치가 함께 표시됩니다.

신고자는 구조대의 접근 상황을 알 수 있어 심리적으로 안정을 얻게 되고,

구조대는 조난 위치를 10m안까지 파악해, 구조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산이) 광범위한 수색범위 때문에 조난자 찾는 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119신고앱이 나온 후로 정확한 요구조자 위치 파악이 가능해 수색하는 데 효율적(입니다)"

강원 119신고앱 설치와 이용자는 매년 크게 늘고 있습니다.

119앱 신고는 2013년 67건에서 지난해 179건으로, 구조된 사람도 178명에서 311명으로 증가했습니다.

도소방본부는 오는 5월까지 119신고앱에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 지원 기능도 추가할 예정입니다.
G1뉴스 이청초입니다.
이청초 기자 ccle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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