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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4분의 기적' 시민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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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혹시 '4분의 기적'이라고 들어보셨습니까.

심정지 환자의 가슴을 압박하는 '심폐소생술'을 이렇게 부르곤 하는데요.

심장이 4분이상 뛰지 않으면, 뇌사에 빠지게 되는데, 환자 발견 초기에 심폐소생술만 잘 해도 환자를 살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심정지 환자를 발견했을 때, 행동하는 적극성이 중요하다는 얘기인데요.

길을 가다, 심정지 환자를 발견했다면 여러분은 어떤 선택을 하시겠습니까?
김영수기자입니다.

[리포터]
20대 남성이 갑자기 길바닥에 쓰러집니다.

몇몇 사람은 멀뚱히 서서 지켜보거나, 머뭇거리다 제 갈길을 갑니다.

그냥 지나치는 사람도 있습니다.

1분쯤 되자, 한 남성이 뛰어와 119에 신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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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전통시장으로 가봤습니다.

남성이 쓰러지자 여러 사람이 둘러싸고, 웅성대기 시작합니다.

대부분 선뜻 나서지 못하다가, 몇 사람이 심폐소생술을 시작합니다.

[인터뷰]
"(사람이) 쓰러져서 제가 평소에 배운대로, 일단 의식이 없어서 인공호흡부터 해야 되겠다(생각했죠)"

우리나라의 심폐소생술 시행률은 지난 2013년 기준으로 8.7%.

미국 33%나 일본 34% 등에 한참 못미칩니다.

심폐소생술 교육이 공공기관과 학교 등에 집중돼 있는 데다, 재교육하는 경우도 적어 실제 상황에서 배운대로 실현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인터뷰]
"흉부 압박은 제대로 못했고, 기도 확보도 제대로 안 된 상태였습니다."

전문가들은 심정지 환자의 소생률을 높이기 위해선, 정확한 심폐소생술이 중요하다고 조언합니다.

[인터뷰]
"압박 위치와 팔의 각도 누르는 깊이가 정확하면, 심폐소생술을 시행함에 있어서, 소생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또, 갑자기 쓰러지는 환자를 발견하면, 호흡 유무를 확인하고, 119에 신고한 뒤 즉시 흉부 압박을 시작하라고 덧붙였습니다.
G1뉴스 김영수입니다.
김영수 기자 yski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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