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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문콕 테러'..주차장 넓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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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차문을 열다가 옆차에 흠집을 내는 이른바 '문콕' 피해 당하신 분들 많으실 겁니다.

최근엔 문콕을 피하려는 축구 스타 호날두의 모습이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문콕을 방지하기 위해 기상천외한 방법들이 등장하고 있지만,

주차 공간이 커지지 않는 이상, 별 소용이 없겠죠.
이청초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 e f f▶
'콕' '쿵'

비좁은 주차장에서 자동차 문을 여닫다보면, 바로 옆차에 흠집을 내는 '문콕'을 경험하게 됩니다.

문콕 사고는 지난 2010년 230건에서 2014년 455건으로 4년사이 무려 두 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인터뷰]
"(수리 들어오는 차) 차량 10대라하면 문콕있는 차량이 9대 정도 되죠. 100라하면 90대 이상..대부분 차량은 다 문콕이 있어요"

지난해 국내에서 판매된 승용차 가운데 중.대형 차량 비중은 85%에 달합니다.

이런 차를 주차한 뒤 편하게 내리려면 일정 정도 여유 공간이 있어야 합니다.


"승용차 문은 3단계까지 열릴수 있는데요. 운전자 내릴 수 있는 1단 열림각입니다. 64cm 가량의 여유폭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주차장에 승용차를 나란히 세운 뒤, 폭을 재보니 54cm, 10cm 정도가 부족합니다.

//지난 1990년만 해도 중형차 폭은 177cm 였습니다.

지금은 186.5cm로 10cm 가량 더 커졌지만, 주차장 폭은 1990년 2.3m로 정해진 이후 그대로입니다.///

[인터뷰]
"요즘 추세가 대형차를 선호하는 입장에서, 주차공간이 다소 협소하다고 느끼고요. 그래서 문 열때 옆차 피해주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정부도 지난 2012년 일정 규모의 주차장에 폭 2.5m '확장형 주차장'을 30% 비율로 확보하라고 규정했지만, 늘어난 중대형차를 수용하기엔 역부족입니다.

서로의 승하차 공간을 배려하는 주차 문화와 함께, 무엇보다 주차장 규격부터 넓히는 제도 정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G1뉴스 이청초입니다.
이청초 기자 ccle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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