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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군헬기 추락..3명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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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오전 춘천에서 육군 헬기가 추락해, 3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비행 임무를 수행하기 전에, 기체 상태를 점검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청초 기자입니다.

[리포터]
헬기가 심하게 부서져,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입니다.

곳곳에 사고 헬기 몸체에서 떨어져 나온 문짝과 프로펠러 잔해가 흩어져 있습니다.

민가 담벼락에는 추락 당시 튄 파편 자국이 선명하고,

바로 옆 나무에 조각난 기체 일부가 걸려있습니다.


"군 담벼락을 넘은 헬기가 추락한 장소는 민가와의 거리가 1~20미터에 불과했습니다"

오늘 오전 10시 10분쯤, 춘천시 신북읍 육군 205항공대 인근 밭에, 이 부대 소속 헬기가 추락했습니다.

사고로 헬기에 타고 있던 부조종사 26살 고모 준위와, 박모 상병, 최모 일병 등 3명이 춘천국군병원 등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숨졌습니다.

조종사 50살 홍모 준위는 현재 국군수도병원에서 치료 중입니다.

[인터뷰]
"'쾅'하고 무엇에 부딪히는 소리는 들었는데, 이게 헬기 떨어지는 소리인지는 몰랐어요. 10분 지나고서 아들이 '헬기 떨어졌어'하고 나와보니까 많이들 다친 것 같더라고요"

사고가 난 헬기는 육군 UH-1H 기종의 병력수송기로, 1968년 우리군에 도입됐습니다.

오늘 사고는 비행 임무 수행 전, 지상 1m 높이에서 정지한 상태로 떠 있는 점검 과정 중에 일어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3단계 점검 과정에서 (헬기가) 떴다가 바로 떨어진 겁니다. 정확히는 확인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블랙박스 등을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군 당국은 사고 현장을 통제하고, 기기나 정비 결함 등 추락 원인을 정밀 조사하고 있습니다.
G1뉴스 이청초입니다.
이청초 기자 ccle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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