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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겨울축제 시기 늦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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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상기후 피해가 빈번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겨울엔 따뜻해진 날씨에 도내 겨울축제들도 타격을 입었습니다.

특히 일부 얼음낚시 축제는 열지도 못하는가 하면, 흥행과 수익이 크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들쑥날쑥한 기온 탓이 크지만, 축제 개막을 12월이 아닌 1월로 늦추면, 피해를 만회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성은 기자입니다.

[리포터]
평창송어축제는 매년 60만명이 찾는 강원도 대표 겨울축제 가운데 하나입니다.

하지만 이번 겨울 성적표는 초라합니다.

지난해 12월 중순 평년보다 7도 가량 높은 이상고온 현상이 계속되면서,

대표 프로그램인 얼음낚시가 개장 이후 2주 가량 미뤄지는 등 손님맞이에 차질을 빚었기 때문입니다.

◀브릿지▶
"당초 지난달 말 폐장 예정이었던 평창송어축제는 운영수지를 맞추기 위해 축제 기간을 2주 연장했지만, 끝내 적자를 회복하지 못했습니다"

[리포터]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은 50여만명.

당초 목표 70만명에 크게 못미치고, 작년보다도 10만명이상 감소했습니다.

축제위원회측은 지출 비용에 비해 수입이 너무 적어, 4억원의 적자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축제 개막을 너무 서두른 것도 실패의 한 원인이 됐습니다.

[인터뷰]
"올해처럼 이상기온이나 이런 피해를 입지 않도록 일정 조정을 잘해서 많은 관광객들이 찾을 수 있는 좋은 축제를 준비하겠습니다"

[리포터]
평창송어축제만 이상고온 피해를 입은 게 아닙니다.

인제빙어축제와 홍천강꽁꽁축제는 개막도 못했습니다.

영월 동강겨울축제는 지난달 축제가 끝난 뒤에 얼음이 얼어 주민들을 허탈하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도내 시.군은 다음 겨울시즌부터 축제 기간을 보름 가량 늦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전화)
"저희 군도 사실 어려운 가운데 축제를 하게 됐습니다. 앞으로는 장기 예보나 날씨를 충분히 감안해 준비를 해야될 것 같고.."

[리포터]
겨울 축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얼음낚시에 편중돼 있는 프로그램을 루어 낚시 등 새로운 체험 행사로 대체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G1뉴스 박성은입니다.
박성은 기자 bss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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