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매일 저녁 8시 35분
평일 김우진주말 김우진, 김민곤, 강민주
<DLP>문어, 사상 첫 오징어 추월
키보드 단축키 안내
[앵커]
강원도 동해안에서 잡히는 수산물 중 가장 많은 어획고를 기록하는 어종이 오징어인데요.

최근 오징어 조업이 부진하더니, 지난해에는 어획고 1위 자리를 문어에게 내줬습니다.

변화하는 동해안의 어획 동향을 홍서표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오프닝▶
"쫄깃한 식감으로 미식가들의 사랑을 받는 문어입니다.

동해안 대표 어종은 오징어였는데, 이 문어가 오징어의 어획고를 추월했습니다."

[리포터]
강원도 환동해본부의 '품종별 수산물 생산 실적'을 보면,

/지난해 강원 동해안에서 잡힌 오징어는 8천 200여 톤으로 335억원의 어획고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문어는 천 300여 톤이 잡혔지만, 어획고는 349억원으로 오징어 보다 많았습니다./

문어가 오징어를 추월한 건 통계 작성 이래 처음입니다.

특히 문어는 오징어보다 어획량은 적어도 비싸게 팔리면서 더 많은 어획고를 기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인터뷰]
"문어가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처음으로 오징어 보다 더 많게 나타났습니다. 그 이유는 (문어) 어획량이 줄면서 단가가 올라가고 전체 오징어 어획이 감소한 탓 입니다."

문어, 오징어와 함께 어민 소득에 도움을 준 효자 어종은 붉은대게였습니다.

속초를 중심으로 지난해에만 1만 7천 톤, 223억원 어치가 잡혔습니다.

가자미도 2천100톤, 176억원이 잡혔고, 도루묵과 양미리도 각각 85억원과 30억원의 어획고를 올려 동해안 주력 어종으로 분류됐습니다.

꽁치와 임연수어는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동해안에서 많이 잡히던 꽁치는 계속 줄어 지난해에는 4억원 어획에 그쳤고, 임연수어는 꾸준히 늘어 4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인터뷰]
"동해안에 꽁치 어획량이 급감한 것은 봄철과 여름철에 연안 해역에 저수온이 분포하고 꽁치 어장이 울릉도 인근 먼바다로 형성되기 때문입니다."

무분별한 남획과 해양환경 변화 등으로 통계에서 조차 사라졌던 명태는 지난해 3톤이 어획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G1뉴스 홍서표입니다.
홍서표 기자 hsp@g1tv.co.kr
Copyright ⓒ G1방송.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