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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소나무 지켜라" 재선충병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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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세종시에 이어 충북 청주와 제천에서 소나무 에이즈로 불리는 재선충병이 발생했습니다.

명품 소나무의 고장 강원도 턱밑까지 재선충병이 북상해, 산림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보도에 차정윤 기자입니다.

[리포터]
산림청 직원들이 산을 오르며 소나무 이곳 저곳을 살펴봅니다.

이달 초 충북에서 소나무 재선충병 감염목이 잇따라 발견돼, 도내 산림에 대한 예찰 활동이 한층 강화됐습니다.

소나무재선충병은 소나무가 말라 비틀어지며 고사되는 병입니다.

걸리면 한달안에 100%의 치사율을 보여 '소나무 에이즈'라고도 불립니다.

◀브 릿 지▶
"지난해 강릉에서 재선충병이 발생한 장소입니다. 보시다시피 감염된 나무 주변 2~30m의 나무들까지 모조리 베어진 상태입니다"

강원도와 산림당국은 예찰 활동과 함께, 소나무류 이동 단속에 방제 인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재선충병은 감염된 소나무가 조경수나 건축 목재, 땔감 사용 등으로 이동되면서 지역간 확산속도가 더 빨라지기 때문입니다.

또 지상과 항공 예찰을 통해, 고사목을 파악하고, 예방 나무 주사를 투여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부터는 기존 훈증 방식에서 벗어나 모두 베기와 파쇄 등 적극적인 방제 활동을 벌일 계획입니다.

[인터뷰]
"항공예찰과 지상예찰을 통해서 의심목이 발견되면 시료채취를 해서 검증 의뢰를 합니다. 그래서 고사목은 전량 제거를 해서 파쇄하는 방식으로 (처리)하고 있습니다"

최근 3년간 도내에서는 춘천과 강릉, 원주, 정선에서 모두 53그루의 소나무재선충병 감염목이 발견됐고, 산림 6ha 가량이 벌목됐습니다.
G1뉴스 차정윤입니다.
차정윤 기자 jycha@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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