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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원주 배치 "결사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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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정치권 일각에서 원주가 주한미군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 배치의 유력 후보지로 거론되자, 원주지역이 발칵 뒤집혔습니다.

여)국방부가 "아직 결정된 게 없다"며 진화에 나서고 있지만, 지역에선 원주를 사드 배치 후보지에서 완전히 배제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김형기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원주지역 30개 시민사회단체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충분한 공론화 과정도 없이 밀실에서 사드배치 후보지 가운데 하나로 원주를 거론하는 것은 35만 원주시민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원주를 사드 배치 후보지에서 완전히 배제하지 않을 경우, 강원도민과 함께 연대해 강력히 투쟁해 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원주는 60년 동안 군사도시로서 지역 발전도 더디게 이루어졌었고요. 많은 피해를 감수하면서 시민들이 살아왔기 때문에 사드 배치는 올바르지 않다고 봅니다"

[리포터]
또 '사드 원주배치 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를 구성해, 거리 홍보활동과 서명운동도 전개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20대 총선 후보자들에게 '사드 원주 배치 반대'를 공약으로 채택해 줄 것을 요구하고,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 후보에 대해선 낙선운동도 벌이겠다는 입장입니다.

이번 사드 배치 후보지 논란에 가장 당혹스러운 곳은 원주시입니다.

옛 미군기지인 캠프롱 부지를 서둘러 반환받아 시민들을 위한 문화체육공원으로 조성하려던 계획에 차질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인터뷰]
"올 6월에 한 번만 납부하면 토지대금도 완납하게 됩니다. 시민들이 염원하는 공원을 만들기 위해서 저희는 계속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스탠드 업▶
"시민들도 사드 원주 배치에 대해 한목소리로 반대하며, 강원도와 도내 정치권에 책임있는 역할을 강력하게 주문하고 있습니다"

[리포터]
정치권 일각에선 유력 후보지로 거론하고 있지만, 원주는 사드 배치 장소로 부적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사드 레이더에서 나오는 유해 전자파의 반경이 최대 3.6㎞인데 캠프롱 부지의 직경은 500m 남짓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G1뉴스 김형깁니다.
김형기 기자 hg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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