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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압만 낮춰도 물 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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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상 기후로 인한 가뭄이 잦아지고, 또 장기화되면서, 앞으로 물 부족 현상이 심화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수돗물 수압만 낮춰도 땅 속으로 새는 물을 크게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 적정한 수돗물 수압 조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종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한 가정집 수도꼭지를 돌리자 강한 물줄기가 쏟아져 나옵니다.

이 수도관의 압력은 ㎠당 5㎏포스가 넘습니다.

통상 가정집 수도의 수압이 1.5~4.5㎏포스인 점을 감안하면 평균치를 훨씬 웃도는 수칩니다.



"이렇게 강한 압력의 수도물은 누수에 악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관망이 노후된 곳은 누수율을 크게 높이게 됩니다."

수도관 압력이 4.5 킬로그램 포스를 넘어서면 도내 대부분 상수관에서 누수가 심화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보통 4.5㎏포스 까지는 적정 수압으로 보고 4.5 이상이 되면 감압변 설치를 최대한 고려하고 있습니다."

수자원공사는 수돗물 수압을 1㎏포스 낮춘 결과, 정수장의 수돗물 공급량이 하루 평균 800㎥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 경기도 부천시의 경우, 지난 2010년부터 수압밸브를 조절해, 상수도 수압을 낮추자, 연간 120만톤 이상, 4억원 상당의 수돗물을 아낄 수 있게 됐습니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각 가정 뿐만 아니라, 기관 등 대규모 물 수요처의 상수도관 수압에 대한 정확한 모니터링을 통해 수압 조절을 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인터뷰]
"물을 대량으로 공급하고 있는 대학교나 리조트, 군부대 등을 모니터링하고, 적절한 수압을 조절하는 것만으로도 물 절약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물 부족 시대에 자치단체가 먼저 수돗물의 수압 조절을 적극 실천하고 권장하는 것도 좋은 절약 방법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G1 뉴스 이종웁니다.
이종우 기자 jongdal@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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