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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과속 "꼼짝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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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은 일반 운전자들도 과속 단속 앱이나 네비게이션을 통해 고속도로 어느 구간에서 과속 단속을 하고 있는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속도를 즐기는 얌체 운전자들은 다 피해가겠죠. 경찰이 대응책을 내놨습니다.
보도에 최돈희 기자입니다.

[리포터]
영동고속도로 원주 나들목 인근입니다.

차들이 갑자기 속도를 줄입니다.

또 다른 구간도 상황이 다르지 않습니다.

고속도로변에 설치된 이동식 과속 단속부스 때문입니다.

[인터뷰]
"일단은 카메라가 있는지 없는지 모르니까 속도를 줄이게 되죠. 사고 위험을 줄 일 수도 있겠죠."

[리포터]
모든 단속 부스 안에 카메라가 설치돼 있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카메라 설치와 상관없이 단속부스가 설치된 곳에서는 차들이 대부분 시속 100km대로 달리지만, 단속 부스가 없는 구간에서는 시속 110km를 훌쩍 넘을 정도로 속도 차이가 확연합니다.

경찰이 최근 고속도로변에 설치된 모든 이동식 과속 단속부스를 개방했습니다.

과속단속 앱이나 네비게이션 등을 이용해 단속부스 구간을 피해가는 얌체 운전자가 늘면서,

일단 모든 단속부스를 개방한 뒤 카메라 설치 장소를 옮기는 '무작위 단속'으로 방향을 바꾼 겁니다.

시행한 지 한달 정도 됐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사고 발생률이 60% 가량 줄었습니다.

[인터뷰]
"전 함체를 다 열어서 운전자로 하여금 경각심을 주기 위해서 선제적으로 함체를 열고 있습니다."

[리포터]
도내 고속도로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지난 2014년에 158건, 지난해엔 300건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습니다.

'함정단속'이라는 논란 속에서도, 경찰은 안전운전과 사고 예방을 위해 현재 33곳에서 운영 중인 이동식 단속 부스를 더 늘린다는 방침입니다.
G1뉴스 최돈희입니다.
최돈희 기자 tweetis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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