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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항 크루즈항만 조성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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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관광 크루즈항으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는 속초항에 7만5천t급 대형 크루즈선이 입항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여)북방항로 중단으로 표류하던 속초항의 활성화는 물론, 현재 진행중인 크루즈 항만 조성과 국제 크루즈의 추가 유치에도 한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조기현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이탈리아 소속 7만 5천톤급 대형 크루즈선인 코스타 빅토리아호는 오는 5월 17일 동해항에 입항할 예정이었습니다.

일본 후쿠오카에서 관광객 2천명을 태우고 동해항에 입항한 뒤, 국내 관광객을 태우고 오후에 블라디보스토크로 떠나는 일정입니다.


"하지만, 동해항은 물류 항만인 만큼, 국가 지정 크루즈항만인 속초항을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해군에서 군사 작전 문제로 동해항 입항에 난색을 표하는데다, 관광객 모객 업체에서도 미관과 접근성, 운항 거리 등을 이유로 속초항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원도가 한국해양대학교를 통해 속초항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한 결과도 긍정적입니다.

현재 관광선 부두를 활용할 경우, 7만5천톤급 크루즈가 입출항 하고, 항내에서 회전을 하는 것에 전혀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화인터뷰]
"접안을 할 수 있느냐 없느냐. 수심이 되냐. 아니면 선회가 되냐. 그걸 시험하는거거든요 선박 시뮬레이션이. 그걸 보면 무리없이 가능하다고 도선사가. 그렇게 잠정 결론이 났습니다."

문제는 세관 절차를 위한 CIQ와 예인선인데, 이 역시 큰 무리없이 해결될 것으로 보입니다.

세관 문제는 크루즈에서 셔틀버스를 이용해 기존의 CIQ로 이동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고,

예인선의 경우, 임대 비용 일부를 속초시가 선사측에 지원할 계획입니다.

이번 크루즈 입항이 확정되면 속초항은 국제크루즈 추가 유치와 크루즈 항만 조성에 날개를 달게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속초항은 내년 상반기 여객선 부두와 터미널 공사가 완료돼, 8만톤급 크루즈가 안정적으로 접안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게 됩니다.

[인터뷰]
"특히, 2018 동계올림픽에는 새로운 숙박형태의 크루즈 관광 호텔이 우리 속초항에 입항하게 되는 새로운 신기원을 만드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다만 속초항이 국가 지정 크루즈항이면서도 예인선 도입과 운영 비용의 국비 지원은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태입니다.
G1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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