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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타회의 또 연기.."정치력 총결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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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속초 간 동서고속화철도 사업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예비타당성 조사를 위한 점검 회의가 계속 연기되고 있는데,
이대로라면 모든 논의가 총선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강원도와 정치권이 막판 총력전에 나서고 있습니다.
조기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이달 중으로 예정됐던 동서고속화철도 예비타당성 조사 2차 점검 회의에 KDI가 또다시 제동을 걸었습니다.

실무 회의를 한번 더 해야겠다는 겁니다.

B/C값을 높이기 위해서라는 설명인데,

강원도가 내 놓은 경제성 향상 방안에 대해 여전히 회의적이라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점검회의에 앞서 또다시 실무회의를 개최한다는 건, 아직까지 주요 쟁점에 대한 논의가 마무리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KDI 말대로 다음달 점검 회의에서 B/C 값이 나오더라도, 정책적 분석 AHP 수치를 산출하는데 또 3주가 걸립니다.

총선 기간과 맞물릴 수 있습니다.

정치적으로 예민한 사안이어서 총선 이슈로만 활용되고 정작 아무 결정도 나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강원도와 속초시가 본격적인 선거 운동 전에 동서고속철 논의를 마무리 지으려하는 이윱니다.

[인터뷰]
"2013년 7월 대통령이 와서 '이 사업은 유라시아 철도를 바라보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경제성이 충분치 않더라도 해야한다' 이런 말씀했기 때문에 그 약속 지켜달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강원도의회도 지난 19일까지로 잡혀있던 1인 시위를 이번주까지 연장했습니다.

다음주부터는 광역.기초의원들이 연대해 중앙 정부를 압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역대 대통령들의 공약사항이었고, 낙후된 강원도 접경지역과 동해안권을 발전시키는 초석이 될 것입니다. 반드시 조기착공 돼야 합니다."

동서고속철 역사 예정 지역 주민들은 정부가 계속해서 미온적인 태도를 보인다면 또다시 대규모 집회를 개최할 계획입니다.
G1 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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