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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구 획정 반발..총선 거부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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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야가 4.13 총선에 적용될 선거구 획정 기준에 극적으로 합의했지만, 후폭풍이 거셉니다.

생활권이 전혀 다른 지역과 묶이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에선 총선 투표 거부 운동까지 예고하는 등 강력 투쟁을 불사할 태세입니다.
보도에 정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터]
선거구 분리가 거론되는 홍천군민들이 실력 행사에 나섰습니다.

지역 현실을 고려한 합당한 선거구 획정이 되지 않으면, 주민등록증을 반납하고 총선도 거부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영서지방인 홍천과, 영동지방인 속초.양양은 지리와 문화, 생활 모든 면에서 서로 공감하기 어려운, 상당한 차이가 있다는 이유에섭니다.

[인터뷰]
"4.13총선도 다 거부하겠다고 군민들이 결의를 했습니다. 선거를 안할 생각으로 서명운동을 오늘부터 시작(했습니다)"

홍천과 같은 선거구인 횡성은 공중분해가 기정사실화되자, 같은 생활권인 원주와 묶어달라는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양양 주민들도 속초와 고성.양양 설악권 3개 시.군이 분리될 경우, 오색케이블카 설치 등 주요 국책사업이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며, 선거구 분리를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브릿지▶
"하지만, 현 상황에서 결론이 어떻게 난다고 해도 각 지역별로 입장이 다른 시.군을 한명의 국회의원이 대변해야 한다는 점은 변하지 않습니다"

결국, 대표자가 선출된다해도 각 지역별 이익이 충돌할 경우, 뜻을 모으기가 어렵다는 우려가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솔로몬의 지혜가 필요한 지역구 조정은 선관위 산하 획정위원회가 맡습니다.

지역별 특수성을 고려해, 지난해 10월말 기준으로 인구가 14만명에 못 미치거나, 28만명이 넘는 곳을 붙이고 떼는 작업입니다.

여.야는 빠르면, 오는 26일 선거법을 처리할 계획입니다. G1뉴스 정동원입니다.
정동원 기자 MESSIA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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