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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빙기 낙석.붕괴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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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빙기 얼었던 땅이 녹으면서 절개지 등의 낙석과 붕괴 위험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주변에 지반이 약한 곳이나 노후된 건물, 경사가 심한 비탈면은 미리 점검해야 합니다.
이청초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춘천시내 한 주택가.

건물 벽 곳곳이 손가락이 들어갈 정로도 금이 가 있습니다.

무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철제 임시 지지대를 받쳐 놓기도 했습니다.

급경사지를 등지고 사는 주민들은 겨울 끝에 찾아온 봄의 온기가 마냥 반갑지만은 않습니다.

[인터뷰]
"여기 위험하죠. 가끔씩 이리로 다니는데 (위험하니까) 그래도 시내 도로로 다니죠"

인근의 또 다른 주택가.

마을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가파른 경사면의 토사가 곧 무너져 내릴 듯 위태롭습니다.


"급경사지 바로 아래 아파트와 작은 마을이 인접해 있지만, 안전관리는 붕괴 위험을 표시하는 푯말 한 장이 전부입니다"

토사 유출을 막는 보강 공사는커녕 안전망 같은 기본 시설도 없어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시에서 (안전망) 해준다고 고쳐보지도 않고, 나와서 보는 것도 없고..(급경사지에) 망이라도 씌워주면 괜찮겠는데, 그런 걸 안해줘요"

도내 붕괴위험 지구는 477곳에 달하지만, 예산 문제 등으로 일제 정비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위험지구가 있으면 매년 정비계획을 수립합니다. (계획을) 시행하려는 데 말고, 다른 지역을 점검해서 위험하다고 판단되면, 그 지구의 정비시기를 더 앞당길 수 있습니다"

도로 옆 경사면에서 낙석이 발생해, 운전자들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굴러떨어진 돌들이 낙석 방지망에 걸려있고,

그 밑으로 흘러나온 돌도 수두룩합니다.

도로 당국은 해빙기 낙석과 붕괴 위험 지역의 시설을 보강하는 동시에 도로 건설현장에 대한 안전 점검을 벌이고 있습니다.
G1뉴스 이청초입니다.
이청초 기자 ccle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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