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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발전기금 "부동산에 투자?"
2016-03-08
홍서표 기자 [ hsp@g1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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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척 원덕지역에 LNG기지가 건설되면서, 주변 마을에 수백억원의 발전기금이 지원됐는데요.
상당 수 마을이 소득 사업을 한다며 발전기금을 부동산 임대업에 투자했는데, 수익률이 떨어지면서 적절한 투자였는지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시청자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홍서표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지난 2014년 삼척시 원덕읍 한 마을이 4억 5천여만 원을 들여 매입한 상가입니다.
장사가 안되면서 매입 당시 150만원 하던 월세를 120만원으로 낮췄는데, 임차인은 또 20만원을 내려 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마을은 9억여원을 주고 18객실의 원룸 건물을 매입했습니다.
이곳도 빈 방이 늘고 있고, 40만원 하던 월세도 30만원까지 떨어져 걱정입니다.
모두 한국가스공사가 지역발전 기금으로 기부한 돈으로 마을 소득사업을 하겠다며 사들인 건물입니다.
◀브릿지▶
"부동산임대로 발생하는 수익을 주민들이 나눠 갖는 방식인데 수익이 저조하면 주민들에게 돌아가는 돈도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한국가스공사는 원덕읍 일대 30개 마을에 지역발전 기금으로 모두 290억원을 지원했습니다.
이 중 150억 원은 주거 밀집지역 9개 마을에 도시가스 공급 시설 설치 비용으로 썼습니다.
나머지 140억 원은 21개 마을을 대상으로 세대 수를 감안해 소득사업 명목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미 11개 마을이 64억원의 기금을 썼고, 10개 마을이 사업을 구상중이거나 집행을 앞둔 상태입니다.
그런데 앞서 사업을 끝낸 마을 대부분이 부동산 임대업에 투자하면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국책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유동 인구가 급격히 줄어 장사가 잘 안되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원체 많이 빠지기 때문에 건물 값부터 떨어지기 시작하겠죠. 방세도 떨어지고요. (마을 수익에) 그렇죠 영향이 있죠."
업계에서는 처음부터 잘못된 투자였다는 반응입니다.
/취재팀이 원덕을 비롯해 삼척지역 부동산 중개업 종사자 11명에게 문의한 결과, 9명이 '임대업 전망이 어둡다'고 답했습니다.
1명은 잘 모르겠다고 했고, '전망이 밝다'고 답한 경우는 1명뿐이었습니다./
"앞에 보이는 것만 보고 향후에 어떻게 되는가는 안 본거에요. 지금 원룸이 꽤 많이 나와 있습니다. 호산 원덕에. 그런데 매기가 없습니다."
주민 소득사업으로 투자한 부동산이 소득은 커녕 자칫 마을의 애물단지로 전락하진 않을 지 우려됩니다.
G1뉴스 홍서표입니다.
삼척 원덕지역에 LNG기지가 건설되면서, 주변 마을에 수백억원의 발전기금이 지원됐는데요.
상당 수 마을이 소득 사업을 한다며 발전기금을 부동산 임대업에 투자했는데, 수익률이 떨어지면서 적절한 투자였는지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시청자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홍서표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지난 2014년 삼척시 원덕읍 한 마을이 4억 5천여만 원을 들여 매입한 상가입니다.
장사가 안되면서 매입 당시 150만원 하던 월세를 120만원으로 낮췄는데, 임차인은 또 20만원을 내려 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마을은 9억여원을 주고 18객실의 원룸 건물을 매입했습니다.
이곳도 빈 방이 늘고 있고, 40만원 하던 월세도 30만원까지 떨어져 걱정입니다.
모두 한국가스공사가 지역발전 기금으로 기부한 돈으로 마을 소득사업을 하겠다며 사들인 건물입니다.
◀브릿지▶
"부동산임대로 발생하는 수익을 주민들이 나눠 갖는 방식인데 수익이 저조하면 주민들에게 돌아가는 돈도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한국가스공사는 원덕읍 일대 30개 마을에 지역발전 기금으로 모두 290억원을 지원했습니다.
이 중 150억 원은 주거 밀집지역 9개 마을에 도시가스 공급 시설 설치 비용으로 썼습니다.
나머지 140억 원은 21개 마을을 대상으로 세대 수를 감안해 소득사업 명목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미 11개 마을이 64억원의 기금을 썼고, 10개 마을이 사업을 구상중이거나 집행을 앞둔 상태입니다.
그런데 앞서 사업을 끝낸 마을 대부분이 부동산 임대업에 투자하면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국책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유동 인구가 급격히 줄어 장사가 잘 안되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원체 많이 빠지기 때문에 건물 값부터 떨어지기 시작하겠죠. 방세도 떨어지고요. (마을 수익에) 그렇죠 영향이 있죠."
업계에서는 처음부터 잘못된 투자였다는 반응입니다.
/취재팀이 원덕을 비롯해 삼척지역 부동산 중개업 종사자 11명에게 문의한 결과, 9명이 '임대업 전망이 어둡다'고 답했습니다.
1명은 잘 모르겠다고 했고, '전망이 밝다'고 답한 경우는 1명뿐이었습니다./
"앞에 보이는 것만 보고 향후에 어떻게 되는가는 안 본거에요. 지금 원룸이 꽤 많이 나와 있습니다. 호산 원덕에. 그런데 매기가 없습니다."
주민 소득사업으로 투자한 부동산이 소득은 커녕 자칫 마을의 애물단지로 전락하진 않을 지 우려됩니다.
G1뉴스 홍서표입니다.
홍서표 기자 hs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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