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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원주~강릉철도 교량 붕괴 "강추위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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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1월말 강릉시 성산면 원주~강릉간 복선철도 건설 현장에서, 대형 아치형 교량이 4차선 도로위로 무너져 내린 아찔한 장면, 기억하실 겁니다.

한달이 지나서야 1차 조사 결과가 나왔는데요.

강추위로 인해 철구조물이 붕괴된 것으로 보고 있지만, 부실 시공 여부에 대한 의혹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보도에 차정윤 기잡니다.

[리포터]
한국철도시설공단은 교각 붕괴 사고의 주요 원인이 강추위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습니다.

/사고 당일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아치형 교각의 횡단 구조물이 수축되고, 기둥 구조물 강재도 영향을 받아 붕괴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시공과정에서 강재 아치 구조물이 온도로 수축에 의해서 사고가 나게 된 것 같다라는 게 현재 공단의 입장이고..정확한건 나와봐야지.."

사고 당시 강릉의 아침 기온은 영하 15도, 전날 최고 기온보다 12도 가량 떨어졌습니다.

일시적인 한파에 철재 다리가 무너졌다는 설명인데, 아직 조사가 마무리된 건 아닙니다.

철도시설공단은 용역을 의뢰한 한국강구조학회의 연구 결과가 나오는 이달말쯤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지난번(사고 당시)에는 추정된다고 했던 걸 이제는 "주요 원인이 그거(추위)다"라고 얘기해주구요. "좀 더 검토를 계속 해보겠다"라고 얘기하는거죠"

사고가 난 남대천 교량은 심미적 기능을 살린 아치형으로, 동해안의 일출 이미지를 본 뜬 랜드마크로 추진돼 왔습니다.

지난해 8월부터 공사를 시작했는데, 불과 5개월여만에 건설부터 철거 비용까지 30억원을 공중에 날려버린 셈이 됐습니다.

남대천교는 아치형 형태가 아닌 단순 일자형 교각 구조로 시공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단순) 공법으로 하면 개통 공정에는 지장이 없다고 제시가 됐기 때문에 그 부분을 나름대로 검토하고 최종적으로 승인을 해야하는 절차는 남아있는 상태입니다"

철도시설공단은 올해 안에 남대천교 레일 설치를 완료하는 등 2017년말 원주~강릉간 복선철도 개통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G1뉴스 차정윤입니다.
차정윤 기자 jycha@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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