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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또 내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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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민구단 강원FC가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내홍에 휩싸였습니다.

지난해 연말 그만 둔 대표이사 근무 당시 채용비리와 함께 직원 불법 사찰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홍서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강원FC가 또 술렁이고 있습니다.

강원FC 노조는 임은주 전대표이사 재직 당시 직원 채용 과정에서 석연치 않은 점들이 있었다며 비리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문제는 지난 2014년 8월 구단 직원 한명을 채용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이 직원은 1년 근무하고 지난해 8월 31일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그런데 하루만인 9월 1일 한 직급이 오른 상태로 다시 특채된 겁니다.

노조는 구단 내규상 2년 이상 근무해야 승진 대상이 되는데, 이를 지키지 않기 위해 일종의 꼼수 채용을 했다고 주장합니다.



"(구단) 울타리 안에서 다시 한 번 열심히 해보자 그런 게 다였는데 지금 상황이 이렇게 되니까 저희도 좀 안타까운 부분이 많습니다."

직원들에 대한 불법 사찰 의혹도 나왔습니다.

노조는 최근 사직한 모 직원의 컴퓨터에서 선수와 직원과의 대화는 물론, 임 전대표와 직원들과의 대화까지 녹취된 자료가 10여 개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임 전대표는 구단 정상화를 위한 정당한 조치였다고 반박합니다.

구단이 수십억 원의 적자에 내몰린 상황에서 빚은 갚기 위해서는 투명한 회계가 필요했고, 일부 직원들의 비리 의혹이 있어 이를 규명하기 위한 녹취였다는 겁니다.

◀전화 인터뷰▶
"고소 고발하면서 많은 증거 서류가 검찰과 경찰에 들어 갔습니다. 그때 제출된 서류 중에서 선수 전지 훈련비 녹취 부분을 사찰이라고 우기는 것 같고요. 파이낸스 직원이 임신 휴가를 급하게 내서 금융계 경력의 전문가 친구를 1년 과장으로, 2년째 차장으로 올린 겁니다."

노조와 임 전대표와의 갈등이 다시 바깥으로 표출되면서, 신임 대표 부임과 함께 1부 리그 승격을 기대했던 도민들의 시선은 곱지 않습니다.

◀stand-up▶
"올 시즌 개막을 앞둔 강원FC가 출발부터 삐걱 거리고 있습니다."
G1뉴스 홍서표입니다.
홍서표 기자 hs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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