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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조업' 위험..지원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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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어획량 감소 등으로 조업 환경이 열악해지면서, 나홀로 조업에 나서는 어민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동해안 전체 어선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인데, 안전사고 위험에 사실상 무방비로 노출돼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조기현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어민 박권종씨는 오늘도 홀로 고기잡이에 나섭니다.

배를 몰고 바다로 나아가길 30여분.

어장에 도착하자 박씨의 손길이 분주해집니다.

선박 조작과 그물 회수 등 모든 작업을 혼자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위험하다는걸 잘 알고 있지만, 선원을 고용할 여력이 없습니다.

[인터뷰]
"혼자 나가서 바다에서 조업을 한다는게 상당히 위험이 많아요. 파고 치거나 할 때 옆에서 도와줄 사람도 없죠. 그렇지만 뭐 지금 현실에 혼자 다닐 수밖에 없어요."

도내에서 활동 하는 5톤 미만의 나홀로 조업 어선은 천460척으로, 전체 어선 2천 700여척의 절반이 넘습니다.


"해경과 자치단체가 어업인을 대상으로 안전교육과 지도활동을 벌이고는 있지만, 근본적인 대책은 없습니다."

이렇다보니, 사고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최근 5년간 나홀로 조업을 하다가 사고를 당해 사망한 건수만 9건에 이릅니다.

지난달 18일에는 고성 공현진 해상에서 조업하던 3.82톤급 유자망어선 선장 58살 강모씨가 실종돼,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근들어 어업인들의 나홀로 조업, 1인 조업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어업인들은 조업 시에 어구의 위치를 반드시 확인하시고, 구명조끼를 꼭 입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강원도는 나홀로 조업을 하는 어업인들의 안전을 위해 순차적으로 구명사다리와 화재자동경보기 등을 보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G1뉴스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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