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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원주 상가 '우후죽순'.."분양 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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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내 자치단체 가운데 인구와 도시 팽창 속도가 가장 빠른 곳이 원주입니다.

최근엔 혁신도시와 무실지구 등 신시가지를 중심으로 대형 상가 건물들이 우후죽순처럼 들어서고 있는데요.

빌딩만 많아지고 상가 분양과 임대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어, 부도와 같은 과잉 공급에 따른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김형기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원주시청 앞 무실택지 3지구입니다.

빌딩형 상가 건물 외벽과 유리창엔 하나같이 '분양.임대' 글귀가 적힌 현수막이 내걸려 있습니다.

대부분 6~7층 건물인데, 장사가 잘 된다는 1층이 비어 있는 곳도 적지 않습니다.



"지금 공실이 30~40% 될 거예요. 준공된 지 몇년 됐죠. 저기도 7년 정도 됐는데, 한 30~40%"

무실 3지구가 조성된 지 10년이 다 돼 가지만, 상권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고 있는 겁니다.

남원주IC와 가까워 접근성은 뛰어난데, 배후단지가 없기 때문이라는 게 부동산 업계의 분석입니다.

◀스탠드 업▶
"특히 무실 3지구의 경우, 법조타운 상권과 혁신도시가 조성되면서 상가 분양과 임대에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리포터]
법조타운 상권으로 불리는 무실 2지구도 수도권 전철 연장과 남원주역세권 개발 등의 호재에 힘입어, 지난해부터 상가 신축 신청만 10건이 들어왔지만, 최근엔 상가 분양이 다소 주춤합니다.

혁신도시 내 상가의 분양과 임대도 아직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초창기에 들어선 상가 건물조차도 60~70%가 비어 있을 정도입니다.

3.3 ㎡당 2천 5백만원을 웃도는 비싼 분양가 탓이 가장 큽니다.



"1~2층은 거의 찼고, 거의 예약 단계다. 그러니까 5층으로 볼 때 30~40% 정도 찼다 보면 되요. 왜냐하면 정주하는 인구가 적고 출퇴근 한단 말이죠"

[리포터]
원주 신도심마다 대형 상가 건물들이 우후죽순처럼 들어서면서, 공급 과잉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G1뉴스 김형기입니다.
김형기 기자 hg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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