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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보조금 횡령 어린이집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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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릉의 한 어린이집 원장이 정부 보조금 천800여만원을 빼돌렸다는고발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강릉시는 해당 원장의 자격을 정지시키고, 어린이집을 폐쇄 조치했습니다.
보도에 차정윤 기자입니다.

[리포터]
강릉의 한 아파트 가정어린이집입니다.

강릉경찰서는 이 어린이집 A원장이 정부 보조금을 부정 수령했다는 고발장이 접수돼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원장은 지난해 1월부터 최근까지 보육교사들 몰래 근로계약서를 허위로 작성해, 천800만원 상당의 보조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린이집에 예산을 지원한 강릉시는 1년이 넘도록 원장의 부정 수급 행위를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브 릿 지▶
"이렇게 지자체의 눈을 속일 수 있었던 이유는 어린이집 원장이 보육교사 2명의 통장을 직접 관리했기 때문입니다"

/해당 어린이집 보육교사 2명은 하루에 7시간 근무했는데,

A원장은 본인이 관리하는 보육교사들의 통장으로 하루 8시간 근무 보조금을 받았고, 보육교사에게는 7시간 수당만 지급한 겁니다./

해당 어린이집은 취재를 거부했습니다.



"(G1 강원민방에서 나왔습니다) 저희 인터뷰 안할 건데요. 그냥.."

강릉시는 A원장에 대해 1년간 자격 정지 처분을 내리고, 어린이집에 지급된 정부 보조금 전액 2천800여만원을 환수할 계획입니다.



"어린이가 있는데 교사가 퇴근을 한 것이란 말이죠. 보육을 제대로 하라고 해서 돈을 준 거잖아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는 줬던 돈을 환수하는 것이고.."

해당 어린이집은 지난달말부터 운영을 중단하고 폐쇄 조치 됐습니다.
G1뉴스 차정윤입니다.
차정윤 기자 jycha@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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