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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드림시티 "올림픽전 가능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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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계올림픽 특구 사업의 하나로 강릉 정동진에 대규모 리조트 단지인 차이나 드림시티 조성이 추진되고 있는데요.

올림픽까지 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태에서 착공도 못한데다, 원활한 투자가 가능할 지를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홍서표기자입니다.

[리포터]
강원도가 중국 자본을 유치해 추진 중인 차이나 드림시티는 정동진 일대에 대규모 리조트를 조성하는 사업입니다.

50만㎡ 부지에 호텔과 콘도 등 900여 객실을 짓는 프로젝트로, 사업비만 3천100억원이 넘습니다.

강원도와 사업자는 올초 착공할 계획이었지만, 환경영향평가 등이 늦어지면서 빨라야 오는 6월에나 공사를 시작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착공은 하겠지만 내년 말 준공에 차질이 없으려면 원활한 투자가 관건입니다.

차이나 드림시티는 중국의 샹차오홀딩스가 투자자를 모집해 조성하는 방식으로,

강원도 등에 따르면 현재 사업비의 30% 정도인 천억원 가량이 확보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에 대규모 공사로 인한 환경 피해와 보상 등을 둘러싼 민원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마을을 통하는 진입로가 협소하다 보니까 교통체증이 일어난다는 것과 두 번째는 개발 과정에서 흙탕물로 인한 어장 피해가 예상됩니다."

주민들은 또 개발 부지가 송이가 많이 나는 곳으로 이에 대한 피해 보상도 촉구했습니다.

강원도의회에서도 차이나 드림시티 사업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만에 하나 투자자를 모집 못한다면 투자는 무산되는 것 입니다. 투자는 낙동강 오리알이 되는 겁니다."

이에 대해 강원도는 올림픽 전에는 준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땅을 그 분들이 매입했고요. 이미 일부 투자가 들어 와 있고 사무실이 있고 저희하고 계속해서 인허가를 같이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강원도 내부에서도 원활한 사업비 조달은 장담하지 못하는 상황이어서, 자칫 동계올림픽에 쓰지 못하는 시설이 되진 않을지 우려됩니다.
G1뉴스 홍서표입니다.
홍서표 기자 hs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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