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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연고 사망 '고독사'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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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족 해체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도내에서도 홀로 생활하다 생을 마감하는 '고독사'가 늘고 있습니다.

최근 속초에서 발생한 노부부 사망도 고독사로 추정되고 있어, 관련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홍서표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김수희 할머니의 하루 일과는 단조롭기만 합니다.

아침에 일어나 밥을 먹고, 경로당에서 시간을 보낸 후, 오후 5~6시쯤 집에 돌아와 TV를 시청하다 잠이 듭니다.

벌써 20년 가까이 이런 생활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내가 건강하니까. 그리고 이웃이 형제처럼 지내는 사람도 있습니다."

◀브릿지▶
"우리 주변에는 홀로 사는 노인들이 많습니다. 이런 분들이 이웃과의 교류마저 뜸하면 사망하고 나서도 뒤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이른바 무연고 사망으로 불리는 '고독사'입니다.

지난 10일 속초의 한 오피스텔에서 숨진 채 발견된 노부부 사망도 고독사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강원도의 경우 지난 2014년 34명이던 무연고 사망자가 지난해에는 56명으로 급증했습니다.

증가율만 놓고 보면, 대구와 광주에 이어 17개 시도 중 세 번째로 높습니다./

무연고 사망자 발생 상위 30개 자치단체에 불명예스럽게도, 강릉과 원주가 포함됐습니다.

/지난해 무연고 사망자 56명의 분포를 보면, 강릉 19명, 원주 15명, 춘천 9명 등 대부분이 도시에 집중돼 있습니다./

농촌보다는 도심에서 무연고 사망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얘깁니다.

[인터뷰]
"콜렉티브 하우징이라고 하는데 혼자 사는 노인하고 학교 같은 경우에는 대학생들하고 함께 생활할 수 있도록 해서 우울감이나 적적함을 해소할 수 있는 그런 방안들을 한번 강구해 보는 것도 필요합니다."

무연고 사망에 대한 정부 차원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이유입니다.
G1뉴스 홍서표입니다.
홍서표 기자 hs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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