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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올림픽.1>비엔날레.민속축전 "모른다"
2016-03-21
백행원 기자 [ gigs@g1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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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림픽은 세계인의 스포츠축제 한마당이자 고품격 문화예술 축제입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문화올림픽으로 만들기 위한 다양한 기획과 행사가 강원도에서 추진되고 있는데요.
정작 평창동계올림픽 개최지 도민들은 문화올림픽의 의미와 추진 방향에 대해 잘 모르고 있습니다.
G1뉴스에서는 평창동계올림픽 붐조성을 위한 문화예술행사의 실태를 긴급 진단했습니다.
첫 순서로 대표 이벤트라 할 수 있는 평창비엔날레와 국제민속예술축전을 백행원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강원도가 추진한 대표적 올림픽 대형 이벤트인 평창 비엔날레와 강원국제민속예술축전을 주민들이 얼마나 알고 있는지 물어봤습니다.
춘천과 강릉지역 주민 200명씩 400명을 대상으로 길거리 설문 조사를 벌인 결과, 무려 81%가 두 행사 모두 모른다고 응답했습니다.
둘 다 알고 있다는 응답은 16명, 전체의 4%에 불과했습니다.
민속예술축전 주 개최도시인 강릉마저 행사를 알고 있는 시민이 20명, 10% 밖에 안됐습니다.
[인터뷰]
"처음 들어봐서..어떤 행사인지 잘 모르겠는데.. 춘천에서 유명한 행사인가요?"
"너무 생소해서요. 처음 듣는 것 같아서..."
[리포터]
평창동계올림픽에 강원도의 가치를 담기 위해 비엔날레와 민속예술축전이 격년제로 열리고 있습니다.
제 1회 비엔날레는 2013년 7월 20일부터 43일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와 동해 앙바 엑스포 전시장에서 열렸습니다.
당시 편성된 예산은 국비와 도비 25억원.
국내외 작가 113명 등 모두 129개팀이 참여해, 260여점의 미술작품을 선보였습니다.
하지만 관람객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당초 목표 200만명의 10%도 안되는 16만여명에 그쳤습니다.
비엔날레와 무관하게 알펜시아리조트와 앙바엑스포 전시장이 있는 동해 망상해수옥장을 찾은 피서객들이 그나마 관람객 수를 보탠 결과입니다.
지난해 두번째 평창비엔날레 관람객은 14만명으로 오히려 더 줄었습니다.
전용전시관 하나 없이, 알펜시아리조트 로비와 복도를 이용하고,
주제전은 여러 시.군 순회전으로 열려 행사 집중도가 떨어졌다는 평가입니다.
[인터뷰]
"관람객 접근성 문제도 잇고 비엔날레 성격은 국제성을 지향하는데 여타 비엔날레에 비해서 국제성이 희박하다."
강원국제민속예술축전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15억원이 투입된 2014년 첫 행사는 강릉대도호부 관아와 임영관을 비롯해 평창과 정선, 춘천에서 열렸습니다.
세계 각국의 고유 예술을 즐기는 축제로 기획됐지만, 해외 참가는 5개팀에 불과했습니다.
6일간 전체 관객도 3만4천명에 그쳐 국제행사라기엔 민망할 정도 였습니다.
행사 개막 5개월을 앞두고서야 예술감독을 선임하는 등 방만한 행사 운영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비엔날레와 민속축전 첫 행사는 민예총과 예총이 격년으로 각각 개최해 집중력과 전문성도 떨어졌습니다.
◀브릿지▶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문화예술 기반을 업그레이드해 올림픽 유산으로 남기기 위한 대형이벤트가 오히려 우려와 실망감을 안겼습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
올림픽은 세계인의 스포츠축제 한마당이자 고품격 문화예술 축제입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문화올림픽으로 만들기 위한 다양한 기획과 행사가 강원도에서 추진되고 있는데요.
정작 평창동계올림픽 개최지 도민들은 문화올림픽의 의미와 추진 방향에 대해 잘 모르고 있습니다.
G1뉴스에서는 평창동계올림픽 붐조성을 위한 문화예술행사의 실태를 긴급 진단했습니다.
첫 순서로 대표 이벤트라 할 수 있는 평창비엔날레와 국제민속예술축전을 백행원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강원도가 추진한 대표적 올림픽 대형 이벤트인 평창 비엔날레와 강원국제민속예술축전을 주민들이 얼마나 알고 있는지 물어봤습니다.
춘천과 강릉지역 주민 200명씩 400명을 대상으로 길거리 설문 조사를 벌인 결과, 무려 81%가 두 행사 모두 모른다고 응답했습니다.
둘 다 알고 있다는 응답은 16명, 전체의 4%에 불과했습니다.
민속예술축전 주 개최도시인 강릉마저 행사를 알고 있는 시민이 20명, 10% 밖에 안됐습니다.
[인터뷰]
"처음 들어봐서..어떤 행사인지 잘 모르겠는데.. 춘천에서 유명한 행사인가요?"
"너무 생소해서요. 처음 듣는 것 같아서..."
[리포터]
평창동계올림픽에 강원도의 가치를 담기 위해 비엔날레와 민속예술축전이 격년제로 열리고 있습니다.
제 1회 비엔날레는 2013년 7월 20일부터 43일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와 동해 앙바 엑스포 전시장에서 열렸습니다.
당시 편성된 예산은 국비와 도비 25억원.
국내외 작가 113명 등 모두 129개팀이 참여해, 260여점의 미술작품을 선보였습니다.
하지만 관람객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당초 목표 200만명의 10%도 안되는 16만여명에 그쳤습니다.
비엔날레와 무관하게 알펜시아리조트와 앙바엑스포 전시장이 있는 동해 망상해수옥장을 찾은 피서객들이 그나마 관람객 수를 보탠 결과입니다.
지난해 두번째 평창비엔날레 관람객은 14만명으로 오히려 더 줄었습니다.
전용전시관 하나 없이, 알펜시아리조트 로비와 복도를 이용하고,
주제전은 여러 시.군 순회전으로 열려 행사 집중도가 떨어졌다는 평가입니다.
[인터뷰]
"관람객 접근성 문제도 잇고 비엔날레 성격은 국제성을 지향하는데 여타 비엔날레에 비해서 국제성이 희박하다."
강원국제민속예술축전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15억원이 투입된 2014년 첫 행사는 강릉대도호부 관아와 임영관을 비롯해 평창과 정선, 춘천에서 열렸습니다.
세계 각국의 고유 예술을 즐기는 축제로 기획됐지만, 해외 참가는 5개팀에 불과했습니다.
6일간 전체 관객도 3만4천명에 그쳐 국제행사라기엔 민망할 정도 였습니다.
행사 개막 5개월을 앞두고서야 예술감독을 선임하는 등 방만한 행사 운영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비엔날레와 민속축전 첫 행사는 민예총과 예총이 격년으로 각각 개최해 집중력과 전문성도 떨어졌습니다.
◀브릿지▶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문화예술 기반을 업그레이드해 올림픽 유산으로 남기기 위한 대형이벤트가 오히려 우려와 실망감을 안겼습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
백행원 기자 gig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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