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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캠프롱 환경정화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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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주시가 옛 미군기지 캠프롱 부지 매입 대금을 완납하면서, 문화체육공원 조성에 탄력이 붙고 있습니다.

이제 남아있는 문제는 미군기지의 토양복원 등 환경정화 사업인데요. 언제 시작될지 아직 기약이 없습니다.
보도에 최돈희기자입니다.

[리포터]
원주 미군기지 캠프롱은 지난 2010년 폐쇄됐습니다.

전체 면적 34만㎡ 땅은 국방부 소유입니다.

원주시는 최근 부지 매입 대금 665억원을 완납했습니다.

옛 미군기지는 체육시설과 함께 문화예술 공연장과 전시관, 도서관 등을 갖춘 시민공원으로 탈바꿈하게 됩니다.

[인터뷰]
"문화적인 공간을 만들어서 우리 북부권에 있는 주민들이 문화와 체육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도록 조성할 계획입니다."

[리포터]
전체 사업비는 410억원.

오는 2018년 착공에 들어가 2020년 사업을 마무리짓겠다는 게 원주시의 계획입니다.

하지만 풀어야 할 과제가 많습니다.

우선 부지 반환을 위해선 오염된 토양을 복원해야 하는데, 정화 작업이 언제 시작될 지 기약이 없습니다.



"미군기지 반환 때마다 반복되는 부지 내 토양오염 정화작업 비용을 누가 부담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가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리포터]
우리 정부와 미군은 아직 비용 부담 주체를 결정하지 못했습니다.

여기에 최근 미군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인 사드 배치 논란도 걸림돌입니다.

사드 배치 후보지로 캠프롱이 거론되면서 환경정화사업 논의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원주시는 오는 6월부터 국방부가 토양오염 정화작업에 착수하도록 부지 반환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쏟아부을 계획이지만, 예정대로 추진될 지는 불투명합니다.
G1뉴스 최돈희입니다.
최돈희 기자 tweetis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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