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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최북단 저도어장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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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해안 최북단 어장인 고성 저도어장이 넉달간의 휴어기를 마치고 오늘 개장했습니다.

북한의 잇단 미사일 도발과 GPS 교란 등 긴장감 속에 진행된 첫 조업이었지만, 어부들은 풍어를 기원했습니다.
조기현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이른 새벽, 어둠을 뚫고 어선들이 하나둘씩 저도어장으로 모여듭니다.

조업을 알리는 신호가 울리자, 어선들은 조금이라도 좋은 자리를 잡기 위해 앞다퉈 질주를 시작합니다.

낚싯줄과 그물을 던지고 기다리길 30여분.

설렘 속에 걷어 올린 낚싯줄을 타고 문어들이 속속 모습을 드러냅니다.

[인터뷰]
"우리가 한 4개월 휴면을 시켰다가 올라오니까 기대감이 크죠. 기대감은 큰데, 많이 잡아야 하는데 어민들이. 지금 조류가 너무 차서 문어가 거의 없어요. 이 후방에는."

저도어장이 넉달간의 휴어기를 마치고 어민들에게 개방됐습니다.


"이 곳 저도어장에서 북방한계선까지의 거리는 불과 1.8km로, 배로 채 3분이 걸리지 않습니다. 말 그대로 동해안 최북단 어장입니다"

때문에 저도어장에서의 조업은 해경과 해군의 철통같은 경비 아래 진행됩니다.

특히, 올해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GPS 교란 등으로 인해 접경지역의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저도어장에 대한 경비도 한층 강화됐습니다.

[인터뷰]
"500톤급 중형함정 1척과 50톤급 경비정 1척을 증가배치 하는 등 우리 어민을 보호하기 위한 경비활동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오늘 조업에는 어선 175척이 참여해, 8천여만원의 어획고를 올렸습니다.

동해안 3대 황금어장으로 불리는 저도어장은 오는 12월 말까지 고성 대진리와 초도리 어민들에게 개방됩니다.
G1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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