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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계 교란' 외래식물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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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환경 개선과 민.관의 노력으로 희귀 동식물이 서서히 서식지를 넓히고 있는데요.

반면에 생태계를 교란시키는 외래 식물은 점점 더 빠르게 확산돼,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박성은 기자입니다.

[리포터]
갈색으로 변한 식물 덩굴이 사방을 뒤덮었습니다.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인 가시박이라는 외래종인데, 이제는 북한강과 남한강 등 도내 하천변에서 어렵지 않게 관찰됩니다.

가시박은 줄기가 퍼지면서 주변을 뒤덮어, 가까이 있는 토종 식물은 광합성을 못해 죽고 맙니다.

◀브릿지▶
"원주시 식수원인 섬강변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외래종인 가시박이 수변을 모두 점령해 생태계 교란이 심각한 상황입니다."

[리포터]
현재 도내에 서식하고 있는 외래식물은 70여종에 달합니다.

그 중 단풍잎돼지풀과 가시박, 미국쑥부쟁이는 너무 빠르게 번져, 퇴치작업이 확산 속도를 따라가지 못할 정돕니다.

특히, 미국쑥부쟁이는 영월 한반도습지와 동강 유역, 양구 대암산 용늪 등에서 서식이 새롭게 확인돼 청정지역의 식생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인터뷰](전화)
"단풍잎돼지풀 같은 경우는, 꽃가루가 사람들에게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급격하게 성장하면서 다른 식물들, 특히 자생식물들이 살 수 있는 공간을 빼앗아 버리는.."

[리포터]
환경당국은 올해 생태계 교란종에 대한 가이드북 제작과 함께 집중 제거지역을 선정해,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많은 시간과 노력과 인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관내에 있는 군부대, 민간기업과 협력을 통해서 제거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리포터]
전문가들은 사실상 외래 식물 확산의 초기 대응에 실패했다며,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과 국민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설명합니다.
G1뉴스 박성은입니다.
박성은 기자 bss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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