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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통행료 미납 차량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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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행락철을 맞아 도내 고속도로의 통행량이 늘고 있는데요.

통행료를 내지 않고 도주하는 얌체 운전자들이 많아, 도로공사가 단속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체납액이 천만원이 넘는 차량도 있습니다.
이청초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 E F F ▶
삐비빅(통행료 미납차량 경보음)

쉴 새 없는 무전 소리와 함께,

고속도로 통행료 체납 차량과 단속반의 추격전이 시작됩니다.

어느새 차량 속도계는 시속 140㎞를 넘어갑니다.



"남양주 나오세요. 여기 2km 전방입니다"
"예, 알겠습니다"
"체납차량 1차로 지금 통과하고 있습니다"

서울춘천고속도로 화도IC부터 남양주IC까지 12㎞ 추적 끝에 통행료 체납 차량을 붙잡았습니다.

지난 2013년부터 400번 넘게 돈을 내지 않고 톨게이트를 통과해,

150만원의 통행료를 체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언제 이렇게 정의로우셨는지 모르겠네..내가 막말로 체납이 몇 조도 아니고, 몇 백억도 아니고..어마어마 하시네요. 어마어마하셔. 예? 음주로 사고내는 게 차라리 훨씬 낫겠네요"

춘천의 한 고속도로 요금소.

통행료 미납 경보음이 수시로 울립니다.


"하이패스 차선은 이렇게 제지 없이 빠르게 지나갈 수 있어 단속이 어렵기 때문에, 통행료를 내지 않는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습니다"

최근엔 천번 넘게 통행료를 내지 않아 수천만 원이 밀린 고액 체납차량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지난해 도내 고속도로 통행료 체납액은 41만여건, 17억2천만원에 달합니다.

2년 사이 2배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인터뷰]
"대포차량에 대해서는 편의시설 이용부정죄를 적용해서, 앞으로 형사고발을 더 강화하도록 하겠습니다"

한국도로공사는 상습 미납 차량들의 이동 경로를 정보화하고 예상 출구를 분석해, 분기별로 경찰과 합동 단속에 나설 계획입니다.
G1뉴스 이청초입니다.
이청초 기자 ccle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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