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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 혼전 '강원 표심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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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이번 총선에서 새누리당은 8석 가운데 6석을 차지했습니다. 숫자만 놓고보면 압승이라고 표현할 수도 있겠지만, 사실 그렇지가 않습니다.

여)영서권의 야풍과 무소속 돌풍 속에 곳곳에서 치열한 접전이 벌어지면서 이제 '여당 텃밭'이란 말은 쓰지 못할 듯 싶습니다.
이번 총선 결과의 의미를 김도환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터]
강원도 표심은 흔들렸습니다.

8석 가운데 6석을 차지한 새누리당이지만 뒷맛이 씁쓸합니다.

춘천과 원주 갑, 태백-횡성-영월-평창-정선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이며 아슬아슬하게 의석을 건졌습니다.

특히 원주 갑에선 새누리당 김기선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권성중 후보의 차이가 134표에 불과했습니다.

원주 을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송기헌 후보가 승리했습니다.

춘천에선 김진태 후보가 접전끝에 새벽 두 시가 넘어서야 승기를 잡았습니다.

견고한 듯 했던 새누리당 지지층이 영서권에선 사실상 붕괴된 겁니다.

민의와 동떨어진 공천 역시 심판을 받았습니다.

새누리당 공천에 반발해 무소속 출마한 이철규 후보는 동해-삼척 선거구에서 낙승했습니다.

태백-횡성-영월-평창-정선 선거구에서도 무소속 김진선 후보가 선전했습니다.

현역 염동열 후보가 당선됐지만 표 차이는 1,359표로 크지 않았습니다.

9석을 모두 가지고 시작한 새누리당이지만 상처를 깊게 남긴 셈입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도 원주 을 단 한석에 그쳤습니다.

비례대표 14번, 당선권으로 예상됐던 심기준 도당위원장도 아쉽게 고배를 마셨습니다.

결국 강원도의 표심은 거대 정당 두 곳을 모두 심판한 셈입니다.

이번 총선 결과에 따라 대선을 앞둔 중앙 정치권은 대대적인 재편에 들어갈 것으로 보이는데 크게 흔들린 강원도 표심의 향배는 이제 알 수 없게됐습니다.
G1뉴스 김도환입니다.
김도환 기자 dohwan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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